집착이라는 우상보기
세번째로는 물품이다.
시편 115편 4절에 보면, “그들의 우상들은 은과 금이요 사람이 손으로 만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잘못된 크리스천 문화에 페티치즘(fetishism), 즉 성물 숭배라는 개념이 있다. 어떤 물품이든, 하나님께서 귀히 사용하신 도구에 불과하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그러나 사람, 장소와 마찬가지로, 우리는 특정 물품에 대해 어떤 영적 기운이 남아 있는 것처럼 묘한 집착을 보인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광야를 통과할 때 하나님과 모세에 대하여 원망하자 이에 따른 심판으로 많은 이들이 불뱀에 물려 죽음을 면치 못했다. 회개하는 울부짖음이 하늘에 닿자 하나님께서 놋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매달면 보는 이마다 살게 될 것이라는 말씀을 하셨다. “뱀에게 물린 자가 놋뱀을 쳐다본즉 모두 살더라”(민 21:9).
그런데 이 놋뱀이 화근이 되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치료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지 않고, 놋뱀을 향하여 분향하기 시작했다. 이런 잘못된 제사가 히스가야 왕 시대에 이르기까지 지속되었다. “모세가 만들었던 놋뱀을 이스라엘 자손이 이때까지 향하여 분향하므로 그것을 부수고 느후스단이라 일컬었더라”(왕하 18:4).
아버지께서 착용하셨던 시계, 시어머니께서 내게 주신 반지, 둘도 없는 친구가 남기고 간 헌옷, 등 누구에게나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닌 물품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렇듯 특정 물품을 고이 간직하면서 소중한 분의 뜻을 기리는 것은 좋다. 그러나 그 물품을 내가 소유함으로써 어떤 보호를 받는다거나 하는 생각은 우상숭배다. 당신에게 이런 유형의 물품이 있다면, 아무런 미련을 갖지 말고 지금 당장 버리라. 당신을 지켜주시는 이는 하나님이시지, 그 물품이 결코 아니다.
할렐루야 시편의 메시지로 돌아가서 우리는 하나님만을 의지하자. 여호와께서 우리의 도움이자 방패가 되신다. 이렇게 사는 모든 이들에게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이 있다. “여호와께서 우리를 생각하사 복을 주시되 이스라엘 집에도 복을 주시고 아론의 집에도 복을 주시며 높은 사람이나 낮은 사람을 막론하고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에게 복을 주시리로다”(시 115:12-13).
묵상 소개
누구에게나 노출되어 있는 '집착'(obsession)은 21세기의 새로운 우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사람에 대한, 장소에 대한, 물품에 대한 애착을 넘어 집착하는 것은 당신을 파멸의 길로 이끈다. 김아리엘 목사님과 함께 하는 묵상을 통해 집착이라는 우상을 깔끔하게 정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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