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와 그리스도보기
반석이신 하나님은 의로우시다
하나님이 우리의 반석이 되시려면, 그분은 의로우셔야 한다. 불의한 반석은 한갓 신기루에 지나지 않는다. 온 세상을 휩쓸고 있는 전염병은 하나님이 의롭고, 선하고, 거룩하시다는 우리의 신념을 뒤흔든다. 이런 상황에서 하나님이 의롭지 않으시다면 그분은 우리의 반석이 되실 수 없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의로우심과 선하심이 무슨 의미인지 물어보아야 한다. 그 의미를 모르면, 혹시 이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그것들이 허물어뜨려진 것은 아닌지 어떻게 알겠는가?
하나님은 거룩하시다
거룩함을 뜻하는 히브리어의 근본 의미는 분리, 곧 일반적인 것과 구별되어 다르다는 것이다. 이 분리의 개념이 하나님께 적용되면 “홀로 뛰어나시다”라는 의미를 지닌다. 하나님은 극상의 가치를 지닌 특별한 다이아몬드와 같으시다. 이것은 그분이 그 어떤 것에도 의존하지 않고 홀로 존재하신다는 의미를 갖는다. 하나님은 자존하시기 때문에 아무것도 의존하지 않고, 아무것도 필요로 하지 않으신다. 그분은 온전하고, 완전하시다. 하나님은 만물의 근원이자 모든 가치의 원천으로서 가장 큰 가치를 지니고 계신다.
하나님이 다른 현실들을 무한히 초월하신다고 해서 그분이 사랑 없이 고독한 마음을 지니셨다는 뜻은 결코 아니다. 역사적인 삼위일체 교리는 처음부터 끝까지 철저히 성경적이다. 하나님은 세 위격으로 존재하신다. 그러나 이 세 위격은 하나, 곧 동일한 신적 본질을 소유하신다. 하나님은 세 분이 아닌 한 분이시다. 이 한 분 하나님은 성부와 성자와 성령이라는 세 위격의 신비하고 참된 연합을 통해 존재하신다. 각 위격은 시작이 없고, 영원하시다. 모두 참된 하나님이시다.
삼위일체의 온전한 교제가 하나님의 충만하심과 완전하심과 온전하심의 필수 요건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초월적인 가치와 아름다움과 위대하심, 곧 그분의 거룩하심의 근본 토대다.
하나님은 의로우시다
성경은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초월성의 관점에서만 다루지 않는다. 성경은 또한 그것을 도덕성의 관점에서 다룬다. 거룩하다는 것은 분리와 초월을 넘어 의롭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사실은 코로나 바이러스를 하나님과 관련지어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에 대해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한 가지 질문을 제기한다. 의로움이란 올바른 일을 행하는 것을 의미하고, 올바른 일을 행한다는 것은 모종의 의의 기준을 충족시킨다는 것을 의미한다면, 하나님의 의로우심은 어떤 기준을 충족시키는 것일까?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하나님의 의로우심의 기준이 곧 하나님 자신이라는 사실에 있다. 그분은 자신의 무한한 가치와 아름다움과 위대함에 어긋나게 행동하실 수 없다. 이것이 하나님에게 있어서 올바른 것의 기준이다.
하나님의 거룩하심의 도덕적 차원, 곧 그분의 의로우심은 자신의 가치와 아름다움과 위대함을 따라 행하겠다는 그분의 타협 없는 헌신을 의미한다. 하나님의 모든 감정과 생각과 말과 행위는 그분의 초월적 완전함의 무한한 가치와 아름다움과 항상 정확하게 일치한다.
하나님은 선하시다
하나님의 선하심이란 그분의 관대한 성향, 곧 인간을 축복하려는 마음을 가리킨다. 하나님의 초월적인 완전함과 온전함, 곧 그분의 거룩하심은 넘쳐흐르는 샘물과 같다. 이 때문에 그분은 관대한 성향을 지니신다. 하나님은 부족한 것이 없으시다. 따라서 그분은 자신의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다른 존재들을 이용하지 않으신다. 취하지 않고, 베푸는 것이 하나님의 본성적 성향이다.
이 선하심은 의로우심과 동떨어져 있지 않다. 하나님은 자신의 무한한 가치와 아름다움과 위대함을 부정하는 방식으로 선함을 나타내지 않으신다.
지금까지 논의한 내용만으로도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된 하나님의 섭리가 그분의 거룩하심이나 의로우심이나 선하심과 모순된다는 성급한 결론을 피할 수 있는 근거가 되기에 충분하다.
이 어려운 때에도 우리의 반석이신 하나님은 불의하지 않으시다. 그분의 거룩성은 부인될 수 없다. “여호와와 같이 거룩하신 이가 없으시니…우리 하나님 같은 반석도 없으심이니이다”(삼상 2:2). 우리의 반석이신 하나님은 신기루가 아니시다.
말씀
묵상 소개
지금은 이 세상이 견고하지 않다는 것이 깊이 느껴질 시기이다. 겉보기에 견고 했던 토대들이 흔들리고 있다. 이때 우리가 물어야 할 질문은 이것이다. “우리는 견고한 반석 위에 서 있는가? 과연 결코 흔들릴 수 없는 반석 위에 서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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