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를 뚫고 헤쳐 나가십시오보기
마음에 담아두지 마십시오
누가복음 22장에는 베드로와 예수님이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 대화는 사탄이 “너희를 밀 까부르듯 하려고” 요구한다는(눅22:31) 일견 나쁜 소식으로 시작됩니다. 베드로는 자신은 예수님과 함께 옥에도 죽는 데에도 가기를 각오했다고 용감하게 말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반응은 차갑습니다. “베드로야 내가 네게 말하노니 오늘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모른다고 부인하리라”(눅22:34). 누가는 베드로의 반응을 기록해 놓지 않았지만, 베드로는 자신이 예수님을 믿는지 안 믿는지 고민하며 괴로워했을 게 분명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 구절에 담겨있는 하나님의 격려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나쁜 소식을 말씀하시자마자 베드로에게 너를 위해 기도했다고 하시며 “너는 돌이킨 후에 네 형제를 굳게 하라”고 격려하셨습니다. (눅22:32)
예수님께서는 베드로가 넘어질 것을 이미 아셨지만, 여전히 그에게 다른 제자들을 견고하게 하는 임무를 맡기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베드로를 보실 때 그가 저지른 과거의 잘못이나 미래에 겪을 실패가 아닌 그 너머를 보셨기 때문입니다. 베드로는 잠시 넘어질 것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에 다른 제자들을 세울 자가 될 것을 아셨던 것입니다.
이 얼마나 격려가 되는 말씀입니까? 우리는 자신의 약함을 압니다. 또한 얼마나 자주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한 삶을 못 살고 넘어지는지도 압니다. 우리는 깨어지고 죄 많은 자들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잘못과 실패 너머를 보시고, 우리를 부르셔서 그분의 일을 하라고 명하십니다. 주님이 우리에 대한 비현실적인 그림을 그리시기 때문이 아닙니다. 주님은 우리를 부분적이 아니라 온전하게 보시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눈에 우리는 실수할 수밖에 없는 존재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주님은 우리를 그분의 일을 위해 섬길 수 있는 은사를 가진 존재로 보십니다.
실수로부터 배우는 일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게 장애물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앞을 향해 나아가며 용서해주시고 내 길을 인도하실 하나님을 신뢰하고 다가올 일들을 준비해야 합니다.
기도
하늘에 계신 아버지, 제가 실수로부터 배울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그리고 주님이 저를 용서하고 인도하실 때, 주께서 저를 보고 계시며 목적이 있는 삶으로 부르신다는 것을 믿고 전진할 수 있도록 힘을 주세요. 아멘.
묵상 소개
우리는 어떻게 실패를 성경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실수를 딛고 일어나 다시 전진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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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묵상 플랜은 TOW 프로젝트가 제공해 주었습니다. 이 묵상 플랜을 제공해 준 일의 신학 프로젝트에 감사를 전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참조하십시오. https://www.theologyofwork.or.kr. 또는 지앤엠글로벌문화재단 http://gnmkore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