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와 함께 예수님 따르기보기

-듣는 자의 태도
세례요한의 동일한 메시지가 누구에게는 좋은 소식이 되고 누구에게는 안 좋은 소식이 됩니까? 그것은 말씀 자체의 내용보다는 그 말씀을 받는 태도에 따라 달라진다고 보아야 합니다. 세례요한의 선지자적인 메시지에 많은 사람은 자신의 죄를 자백하고 회개하므로 세례를 받았습니다. 이들에게는 쓴 소리가 약이 된 그야말로 ‘좋은 소식’이었습니다. 반면에 권력자 헤롯은 동생의 아내 헤로디아를 취한 일과 그 밖의 많은 악한 일에 대하여 책망을 받고 오히려 마음을 완고하게 먹었습니다. 회개하지 않을 뿐 아니라 그 위에 악을 더하여 세례요한을 감옥에 수감시켰습니다. 죄를 회개하기보다는 죄를 책망하는 자의 입을 막기 위해 투옥시키고 결국은 그를 죽였습니다(눅9:9).

-성령 훼방죄
이것은 성령을 훼방하는 죄입니다. 성령을 훼방하는 죄는 사함을 받지 못한다고 했는데, 회개할 기회를 얻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죄에 대한 책망에 회개로 응답하는 사람은 은혜를 받지만 마음을 완악하게 하는 자는 심판을 받습니다. 사도행전에도 베드로의 설교와 스데반의 설교에 대한 반응이 나옵니다. 베드로의 설교를 듣고 "어찌할꼬" 가슴을 치며 회개하는 자들은 모두 나아와 예수님을 영접하고 죄사함의 세례를 받았습니다. 스데반의 청중들은 가슴이 찔렸으나 오히려 돌을 들어 전하는 스데반을 쳐서 죽였습니다. 같은 말씀이 주어져도 은혜 받을 자와 심판 받을 자의 반응은 이렇게 다릅니다.

-막을 수 없는 하나님의 사역
세례요한은 이렇게 짧은 생을 말씀을 전하다가 순교의 제물로 사라졌습니다. 그러나 그를 이어 예수님의 사역이 시작됩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사람이 세상을 떠나도 사역은 계속 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