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잠히 기다리기: 하나님 약속 안에 거하는 7일보기
넷째 날
잠잠히 기다리기: 하나님 뜻을 따라
하나님 뜻을 행하는 거라면 일이 마냥 술술 풀릴 거라고 흔히 생각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가 꽃길만 걸을 거라 약속하신 적이 없습니다. 대신 그 어디서든 우리와 함께하시고 우리를 주님의 뜻 안에 두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의 길을 따라가다 반대에 부딪히면 많이들 의욕을 잃곤 합니다. 모든 것이 우리에게 유리하도록 하나님이 일하실 거라 기대했기 때문입니다. 불편함을 감수해야 할 기미가 보이면 우리는 하나님의 음성과 뜻을 의심하기 시작합니다.
그 불편함은 때로 우리가 하나님이 정하신 때를 놓쳐서 겪게 되는 것이기도 하고 때로는 하나님이 계획의 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하나님 음성에 순종할 때 우리는 주님의 뜻이라는 안전한 품 안에서 이런저런 자잘한 장애물을 지나며 배우고 강해집니다.
하나님 뜻 안에 거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잘 보여주는 이야기 중 하나는 바로 요셉과 마리아가 하나님의 아들을 낳기까지의 여정입니다. 출산할 만한 장소를 찾던 그들은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예수님의 탄생을 위한 특별한 장소를 달라고 간구했을 것입니다. 그 기도에 대한 응답이 없는 것만 같을 때 요셉과 마리아는 하나님이 약속을 저버리셨다고 느꼈을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자주 그러는 것처럼 잠시나마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확신을 잃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요셉과 마리아는 믿음을 지켰습니다. 당장 상황이 받았던 약속과 어긋나 보인다 해서 하나님의 계획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익숙하지 못한 길로 하나님이 이끄시는 것만 같나요? 기도 가운데 하나님을 신뢰해 보세요. “정체기”에서도 말입니다. 포기하거나 하나님이 우리 삶에 두신 목적을 의심하지 마세요. 우리가 아닌 하나님 뜻 안에서 이뤄질 일입니다. 지금 지나고 있는 “정체기”에 대해 기도해 보세요. 오직 하나님 뜻 안에서만 움직이겠다고 다짐해 보세요.
묵상 소개
하나님이 주신 약속과 달리 당장 우리 삶은 전혀 딴판인 것만 같을 때가 있습니다. 인생의 갈림길에서 어디로 가야 할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기다려 보아도 침묵만 돌아올 때도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침묵하시는 것처럼 보일 때에도 어떻게 하면 그분의 뜻을 따를 수 있는지 이 7일간의 묵상 계획이 우리 마음을 일깨워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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