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으로 보는 성경보기

번역으로 보는 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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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을 정의하자면, 출발어로 된 메시지를 도착어로 글이라고 하는 매체를 통해 전달하는 행위입니다. 성경의 경우, 출발어인 히브리어 혹은 헬라어를 도착어인 우리말로 옮기는 행위가 되겠지요.

우리가 읽고 있는 성경의 역사는 1882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스코틀랜드 출신의 존 로스(John Ross)
선교사가 중국에서 성경을 가르칠 때 그 그룹에 2명의 한국인 청년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그 목사님으로부터 성경을 배우자마자 우리말로 누가복음을 번역하는 일을 했습니다. 이는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시한지 정확하게 437년 이후의 일이며, 언더우드(Underwood), 아펜젤러(Apenzeler), 스크랜튼(Scranton) 선교사가 한반도를 밟기 5년 전에 있었던 획기적인 일입니다. 따라서 한국교회의 역사는 번역에 기인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신명기 5장에 보면, 십계명이 나타나 있습니다. 그런데 22절에 보면, 매우 흥미로운 말씀이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이 모든 말씀을 산 위 불 가운데, 구름 가운데, 흑암 가운데서 큰 음성으로 너희 총회에 이르신 후에 더 말씀하지 아니하시고 그것을 두 돌판에 써서 내게 주셨느니라.”

하나님께서 직접 글을 쓰셨다고 하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어느 나라 말로 십계명을 쓰셨을까요? 물론 모세를 포함해 히브리인들은 이집트에서 노예 생활을 했기때문에 이집트어를 매우 잘했으리라고 짐작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대개는 구약성경이 일부를 제외하고는 전부 히브리어로 기록되었고, 언어학자들은 히브리어가 지금으로부터 4천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하는 점을 보아 하나님께서 히브리어로 쓰셨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봅니다. 한 마디로, 하나님은 하늘의 언어를 인간이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로 번역하셨다는 뜻입니다.

유버전(YouVersion) 성경은 이런 의미에서 하나님이 귀하게 쓰시는 도구임에는 틀림없습니다. 현재 전 세계의 5억 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는 이 어플은 2,500개의 언어로 하나님의 말씀을 제공하고 있고, 2,033년까지 전세계 95%의 언어로 성경을 번역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이런 움직임은 하나님의 말씀에 기초를 두고 있습니다. “각 족속과 방언과 백성과 나라 가운데에서 사람들을 피로 사서 하나님께 드리시고”(계5:9). 우리 주님이 구름을 타고 영광 가운데 오시는 순간 현존하고 있는 6,000개 이상의 언어로 우리는 보좌에 앉으신 이와 어린양을 향해 울려퍼지는 찬송을 듣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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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소개

번역으로 보는 성경

“메시야는 번역하면 그리스도라”(요 1:41). 번역(translation)은 하나님이 쓰시는 가장 강력한 선교적 도구입니다. 성경을 번역이라는 관점에서 재조명함으로써 세계선교를 꿈꾸는 이들의 열정이 다시 회복되기를 중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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