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으로 보는 성경보기
성경을 번역(translation)이라는 관점에서 보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일입니다. 성경에 ‘번역’처럼 쉽게 지나치는 낱말이 없다고 생각되는데, 사실 성경은 번역의 중요성을 매우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문자적으로말이죠.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마1:23).
“달리다굼 하시니 번역하면 곧 내가 네게 말하노니 소녀야 일어나라 하심이라”(막5:41).
“예수를 끌고 골고다라 하는 곳 번역하면 해골의 곳에 이르러”(막15:22).
“랍비는 번역하면 선생이라”(요1:38).
“메시야는 번역하면 그리스도라”(요1:41).
“게바는 번역하면 베드로라”(요1:42).
“그 이름을 번역하면 도르가라”(행9:36).
이제 ‘번역’이라는 낱말이 눈에 들어오시나요? 나는 예수님의 십자가야말로 번역의 중요성을 가장 잘 드러내는 메시지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첫째로, 예수님의 십자가가 아니었더라면 우리는 결단코 하나님의 사랑을 우리의 언어로 읽고 깨닫지 못했을 테고, 둘째로, 십자가 위에 박힌 패의 내용이 번역본이라고 하는 사실 때문입니다. 요한복음 19장 20절의 말씀을 주목하십시오. “예수께서 못 박히신 곳이 성에서 가까운 고로 많은 유대인이 이 패를 읽는데 히브리와 로마와 헬라말로 기록되었더라.”
묵상 소개
“메시야는 번역하면 그리스도라”(요 1:41). 번역(translation)은 하나님이 쓰시는 가장 강력한 선교적 도구입니다. 성경을 번역이라는 관점에서 재조명함으로써 세계선교를 꿈꾸는 이들의 열정이 다시 회복되기를 중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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