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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언서 엄마

3 중 1 일째

우리는 이름이 아닌 칭호로 부르는 문화에서 태어나고 성장했기 때문에 사회생활을 할 때 ‘언니,’ ‘이모,’ 심지어 ‘저기요’(?)로 살아간다. 결혼 전에는 ‘누구누구의 딸,’ 결혼 이후에는 ‘누구누구의 아내,’ 그리고 출산 이후에는 ‘누구누구의 엄마’로 살아가는 것이 우리의 일상이다.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의 심정을 하나님이 눈치 채신 것일까? 성경은 우리를 쏙 빼닮은 어느 한 무명의 여인을 소개한다.

“레위 가족 중 한 사람이 가서 레위 여자에게 장가 들어 그 여자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으니 그가 잘 생긴 것을 보고 석 달 동안 그를 숨겼으나”(출 2:1-2).

저자는 이 레위 여자가 누구인지를 밝히는 데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그저 무명의 한 여인일 뿐이다. 이와 같이 오늘날에도 무명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할 정도로 자기 자리에서 인플루언서로서 살아가는 수많은 믿음의 여성들이 있다.

모세의 이름이 수없이 반복되는 것과 비교해보면, ‘하나님은 영광스러우시다’ 하는 뜻의 이름을 가진 그의 어머니를 언급하는 횟수는 단 2회로서 터무니없이 부족하다. 출애굽기 6장 20절, 그리고 민수기 26장 59절을 읽으라.

이스라엘을 해방시킨 이의 어머니의 이름이 두 번밖에 나타나지 않는 것은 의외의 일이다. 그러나 본래 동양 문화가 그러하지 않았던가? 이름이 거론되지 않는다고 해서 중요한 인물이 아니라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아이러니하게도 요게벳(Jochebed)이라는 이름은 수천 년이 지난 지금도 비호감이다. 그러나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고 하는 현실이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데 있어서 아무런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 무명이라고 해서 하나님이 들어 쓰시지 않을 이유는 하나도 없다. 유명 유튜버(Youtuber)가 아니어도 좋다. SNS 상에서 팔로워 수가 몇 명 안 되도 괜찮다. 하나님에게 있어서 이름을 잊은 채 한 두 아이의 엄마로 살아가고 있는 당신은 현대판 요게벳이다. 모세가 생각하는 요게벳은 자기를 진정한 히브리인의 정체성을 심어준 믿음의 영웅이었던 것처럼 당신의 가족과 자녀들에게 있어서 당신은 인플루언서 엄마다!

알고 보면, 성경에는 무명의 여인들이 적지 않게 등장한다. 사마리아 땅에 큰 부흥을 일으킨 여인은 무명의 여인이다. “주여 옳소이다마는 개들도 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마 15:27) 하는 말로 예수님의 마음을 크게 감동시킨 수로보니게 여인 역시 이름 없는 여인이다. 온 부자들보다 더 많이 드렸다는 이유로 예수님으로부터 크게 칭찬을 받은 가난한 과부 역시 아무도 알아주지 않은 여인이다. 그러나 그들의 공통점은 주님으로부터 인정을 받았다는 것이다.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명제 중 하나가 바로 “평범한 사람들이 비범한 영향력을 미친다” 하는 말이다. 이렇듯 하나님은 평범한 사람들을 통해 비범한 일을 이루기를 원하신다. 수천 년 전 요게벳을 부르신 하나님께서 당신의 삶을 들어 쓰기를 원하시기에 무명의 자리에 있는 당신을 지금 이 순간 부르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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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소개

인플루언서 엄마

인플루언서에도 등급이 있는데, 나노 인플루언서는 1.000명,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는 3k명, 마크로 인플루언서는 10k명, 그리고 메가 인플루언서는 100k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고들 한다. 그러나 성경은 이같은 구독자 수를 떠나 한 명의 막강한 인플루언서를 소개하고 있다. 이번 <인플루언서 여성> 글로벌 프로젝트를 통해 당신도 인플루언서 엄마가 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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