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 탄생의 이유보기

빛

그 빛이 어둠 속에서 비치니(요한복음 1장 5절 새번역)

우리는 앞서 마가가 우리에게 “복음의 시작”을 소개한 방식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오늘, 요한은 창세기에 등장한 동일한 표현 “태초에”로 요한복음을 시작하며 궁극적인 시작점으로 우리를 데려갑니다. 예수님 탄생에 대한 언급은 없지만, 우주만큼 폭 넓은 관점을 제시함으로써 그는 예수님 탄생의 근본적인 맥락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요한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그리스어로 말씀은 로고스(λόγος)입니다. 그리스인들에게 로고스는 세상이 만들어지는 근본 원리입니다. 여기서 요한은 매우 중요한 변화에 이 원리를 적용합니다. 진정한 로고스는 막연한 우주적 힘이 아닙니다. 후에 나사렛 예수라는 인간의 몸으로 오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창세기 1장에서 “빛이 생겨라 . . . 땅은 온갖 채소와 . . . 내어라 . . . 물은 생물을 번성하게 하고 . . . ”라는 말은 하나님의 아들이 말씀하신 것입니다. 하나님 아버지, 아들 예수님 그리고 성령 모두 천지 창조에 참여하셨지만 그 명령을 내린 것은 하나님의 말씀인 로고스였습니다.

예수님은 우주의 생명입니다. 그리고 밝게 빛나는 빛입니다. 종교학자 프레더릭 D. 브루너(Frederick Dale Bruner)는 요한복음에서 '그 빛이 (어둠 속에서) 비치니'의 동사가 현재 시제임을 강조합니다. 이는 지금까지 계속 진행중임을 뜻합니다. 그리고 절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악의 어둠은 절대 그 빛을 내쫓지 못합니다. 때로 이 세상의 어둠은 너무나 강력해 보입니다. 그러나 복음은 그 무엇도 빛에 대적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