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의 법보기

말씀으로 변화된 생각 위에 하나님은 환상, 즉 꿈을 허락하신다. 사마리아에서 선교활동을 마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빌립 집사는 또 다른 구원의 역사에 대한 큰 기대감에 설레는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그러나 그에게 나타난 주의 사자는 예루살렘에서 가사(Gaza)로 내려가라고 지시했다. 가사는 어떤 곳인가? 성경은 ‘광야’라고 밝히고 있다(행 8:26). 광야와 같은 황무지에서 많은 사람을 만나 구원시킬 수 있는 확률은 많지 않았다. 지금의 그 어떤 회사도 가사에 지점을 여는 일은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철저히 성공확률로 시장성을 확대해나가는 사업전략에는 이 같은 것이 맞아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주님, 가사로 가라니요?”

“그곳은 광야이지 않습니까?”

“광야에 무슨 구원할 사람들이 그리 많아서 저를 그곳으로 보내시는 겁니까?”

그러나 하나님의 사업은 성공확률로 성공유무를 따지지 않는다. 당신이 진정 비전의 사람이라면, 90%의 성공 가능성이 있다 하더라도 성령의 감동이 없으면 하지 말라. 반대로, 90% 실패 가능성이 있다 하더라도 주께서 지시하시면 무조건 하라. 이것이 주님의 뜻이다.

결국 어떻게 됐나? 광야 한 가운데 에디오피아 여왕 간다게의 모든 국고를 맡은 한 관리인 내시가 그곳을 지나가고 있었다. 빌립이 입을 열어 이사야의 글에서 시작하여 예수를 가르쳐 복음을 전하자 바로 그곳에서 그 내시는 주님을 영접하고 세례를 받았다(행 8:35-38). 하나님이 당신을 부르신 곳이 광야인가?

그 누구도 가기를 꺼려하는 황무지인가? 괜찮다. 그래도 가라.

하나님은 산에 강을 내시며 골짜기 가운데 샘이 나게 하시며 광야가 못이 되게 하시며 마른 땅이 샘 근원이 되게 하실 것이다(사 41:18). 하나님은 황무지에 꽃을 피우시며, 광야에 강물이 흐르게 하시는 좋으신 아버지이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