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김의 리더십보기

리더는 반드시 종이 되어야 합니다 

마가복음 10장에는 야고보와 요한이 예수님의 영예를 나눠 갖고자 자신들을 주의 좌우에 앉혀달라고 여쭙는 장면이 나옵니다. 두 사람은 그렇게 한 자리씩 차지하면 명예와 권위를 얻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이 기회를 이용해 제자들에게 급진적인 자신의 리더십 스타일을 소개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누구든지 리더가 되고 싶은 자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한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의 헬라어 원문을 보면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에서 ‘종’을 음식점 웨이터를 가리키는 말로도 쓰인 디아코노스(diakonos)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디아코노스란 자신보다 다른 사람의 필요를 더 살피며 남 밑에서 미천한 역할을 하는 사람을 의미했습니다. 

예수님께서 리더십에 대해 이렇게 설명하시자 제자들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어떻게 리더가 종이 될 수 있다는 말이지? 이 질문은 오늘날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 역시 고민하게 만듭니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들은 대개 미천한 일을 할 기회보다는 지위와 권력을 얻을 기회를 추구하려 하기 때문입니다.

‘섬김의 리더십’은 예수님 당시나 지금이나 기존의 사회 체제에 반하는 개념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우리를 부르셔서 사람들을 책임지는 자리에 앉히시고 그들의 종이 되라고 하십니다. 즉 우리는 내가 이끄는 조직의 최선을 추구함과 동시에 사람들 개개인을 존중하고 인간적인 필요를 챙겨주면서 그들에게 가장 좋은 것을 구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리더십을 따르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 순종하고 그분을 닮아가는 게 우리 크리스천의 소명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적용

‘섬김의 리더십’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무엇이 떠오르십니까? 떠오르는 인물이 있습니까? 혹시 누군가로부터 이런 리더십을 경험해 본 적이 있습니까? 

기도

사랑하는 주님, 저 주님이 보여주신 섬김의 리더십을 실천해보고 싶어요. 물론 자연스럽게 되지는 않지만 말이에요. 그러니 주님께서 제 생각과 태도를 완전히 바꿔주세요. 제게 동료들의 필요를 보는 눈을 열어주셔서 다가가서 그들을 돌볼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또한, 부하들의 명예를 존중하고 업적을 인정해주어서 그들을 높여주고 싶습니다. 주님께서 주신 권위를 겸손한 자세로 행사하고, 내 자신이 주님의 종임을 항상 기억함으로써 다른 사람들을 잘 섬기는 종이 되게 도와주세요.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