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HURCH : 교회Sample

와서 도우라

바울은 1차 전도여행 때 교회를 세운 '루스드라'에 도착하여 '디모데'라는 신실한 교인을 만납니다. 바울은 디모데를 2차 전도여행에 동참시키려 하는데,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그리스 혼혈 유대인인 디모데가 할례를 받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예루살렘 회의의 결론대로 할례는 복음과 무관하지만, 바울은 디모데가 할례를 받도록 조치합니다. 전도여행 중에 유대인들에게 복음을 전해야 할 텐데, 할례를 중시하는 유대인들이 할례 받지 않은 유대인 디모데를 보고 아예 마음의 문을 닫아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1-5절).

2차 전도여행 중에, 자꾸 성령께서 바울의 앞길을 막으십니다. 아시아 남부로 가지 말라 하셔서, 중부를 거쳐 북부로 가려 했더니 그 길조차 막으십니다. 그렇게 막히고 막혀서 결국 다다른 곳이 아시아 서쪽 끝의 항구 '드로아'입니다. 거기서 바울은 "배를 타고 유럽으로 건너와주십시오!" 하고 애원하는 마케도니아 사람의 환상을 봅니다(6-11절).

드디어 복음이 아시아를 넘어 유럽까지 전해지기 시작합니다. 성령의 인도를 따라 바울은 바다 건너 서쪽 마케도니아의 '빌립보'로 가서 복음을 전합니다. 그곳에서 '루디아' 라는 여인과 가족 전체가 유럽에서 최초로 복음을 받아들이고, 바울 일행을 자기 집에서 머물게 해줍니다. 그렇게 루디아의 집을 교두보로 하여 바울의 유럽 선교가 시작됩니다(12-15).

| 관찰하기

1.디모데는 어떠한 사람인가요?(1-5절)

2.어떻게 바울은 마게도냐에 가게 되었나요?(6-15절)

| 적용하기

1.예수님은 어떤 분이신가요?

일꾼들의 길을 막기도 하시고 열기도 하시며, 갈 곳으로 부르기도 하셔서 친히 선교를 주도하십니다. 바울 일행의 아시아 사역도 막히고, 북쪽의 비두니아로 가는 길도 막혔습니다. 전도자들의 준비와 열정이 부족했거나, 동기가 불순했기 때문도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이 다른 곳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목적과 명분이 아무리 바르더라도 하나님의 뜻보다 앞설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하나님의 계획을 앞세운 사람에게는, 순탄치 않은 과정과 막힌 길도 결코 실패가 아니며 하나님의 섬세한 안내표지일 뿐입니다. 아무리 신중하게 세운 계획이라도 언제든 주님이 뜻을 보이실 때 바꿀 준비가 되어있어야 합니다.

2.내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인가요?

할례를 반대하던 바울이 디모데에게는 할례를 행합니다. 디모데가 이방인이었다면 안 했겠지만, 유대인 어머니를 둔 반(半)유대인이었기에 그의 유대인 전도 사역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할례를 행한 것입니다. 타협이나 모순이 아니라 복음을 위해서라면 모든 이의 종이 되어야 한다는 신념의 표현이었습니다(고전 9:19-23). 전도를 위해 내가 포기해야 할 권리는 무엇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