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그늘보기

마음의 그늘

3 중 1 일째

5명 중 1명은 65세 이상의 고령!

즉 우리나라는 인구절벽과 함께 고령사회를 넘어 초고령화사회로 곧 진입할 전망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언젠가부터 1인 가구, 저출산, 지방도시 소멸, OECD 국가 중 노인 최빈곤 사회라는 데이터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제는 100세 시대를 위한 일자리 창출, 노후대책, 사회복지가 대세다.

그 가운데 뜨거운 감자(?)로 지목되고 있는 이슈가 ‘그늘’이라는 것이다. 간추려 말하면, 65세 때부터 마음에 품고 있던 하고 싶은 일들을 하지 않을 때 마음에 그늘이 생긴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마음에 그늘이 남을 때까지 무작정 기다리거나 참지 말라는 조언이 뒤따른다.

그런데 알고 보면, ‘마음의 그늘’이라는 주제가 6.25전쟁 직후 폐허가 된 환경에서 자라 한평생 가난의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고생만 하다가 65세 이상의 어르신이라는 외딴 섬에 있는 이들에게만 해당되는 제목은 아닐 것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생명과 죽음, 빛과 어두움, 희망과 절망, 부와 가난이 공존하고 있는 공간이기에 인간이라면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모두가 그늘에 노출되어 있다.

성경 인물 중의 마음에 그늘이 가진 사람이 바로 욥이다. 욥은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동방 사람 중에 가장 훌륭한 자였다(욥 1:1-3). 그러던 어느 날 갑작스런 불행이 그에게 닥쳤다.

첫째, 그는 전 재산을 잃었다. “그의 소유물은 양이 7,000 마리요, 낙타가 3,000 마리요, 소가 500 겨리요, 남나귀가 500 마리이며”(욥 1:3). “이제 주의 손을 펴서 그의 모든 소유물을 치소서”(욥 1:11). 스바 사람이 소와 나귀를 빼앗고, 하늘의 불이 양과 종들을 살라버리고, 갈대아 사람이 낙타를 약탈해갔다. 그 동안 희망을 걸어왔던 코인이 이렇게까지 폭락하다니? 정말 죽을 맛이다!

둘째, 그는 가족을 잃었다. “그에게 아들 일곱과 딸이 셋이 태어나니라”(욥 1:2). 그는 종의 입술을 통해 맏아들의 집에 큰 바람이 불어 집 네 모퉁이가 무너짐으로써 자녀들이 모조리 죽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셋째, 그는 건강을 잃었다. “이제 주의 손을 펴서 그의 뼈와 살을 치소서”(욥 2:5). “사탄이 이에 여호와 앞에서 물러가서 욥을 쳐서 그의 발바닥에서 정수리까지 종기가 나게 한지라”(욥 2:7). 얼마나 심각했으면 멀리서 온 3명의 친구들은 그를 한 눈에 알아보지 못했다고 한다.

이 정도가 되면 누구나 신앙이 무색할 정도로 낙심의 늪에 빠질 수밖에 없는 나약한 인간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여기서 잠시!

차라리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는 아내의 어리석은 말에도 욥은 흔들리지 않는다. “우리가 하나님께 복을 받았은즉 화도 받지 아니하겠느냐?”(욥 2:10) 하며 오히려 이 모든 일로 입술로 범죄하지 않았다고 성경은 증언한다.

욥을 2장까지 읽으면 우리는 나약한 인간이 아닌 의로운 로봇을 보는 것 같다. 그러나 자신의 믿음을 끝까지 지켰던 욥도 인간인지라 3장으로 넘어가서 그의 본색이 드러난다. “그 후에 욥이 입을 열어 자기의 생일을 저주하니라”(욥3:1). 성경에 보면, 자기 생일을 저주한 이가 욥이 유일한 사람이 아니다. 예레미야 선지자도 “내 생일이 저주를 받았더면, 나의 어머니가 나를 낳던 날이 복이 없었더면…”(렘 20:14) 하며 자기 인생을 비관했다. 욥과 같이 온전하고 정직한 사람, 그리고 예레미야와 같이 탁월한 선지자의 입술에서 어떻게 이런 저주의 말이 나올 수 있는지 쉽게 이해가 안 된다.

이런 것을 설명하는 단어 및 개념이 하나 있는데, 그것이 바로 ‘마음의 그늘’이다. 즉, 겉으로 보기에 당신은 성공한 사업가 및 화려한 지도자일 수는 있지만, 그 이면에는 마음의 그늘이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마음의 그늘을 어떻게 다루시는지 욥을 묵상함으로써 한번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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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소개

마음의 그늘

인구절벽으로 인한 초고령사회의 새로운 화두, 마음의 그늘! 하나님은 당신의 자녀들이 이 세상을 살아갈 때 드리워질 수 있는 마음의 그늘에 빛을 비추신다. 김아리엘 목사님과 함께 하는 말씀묵상을 통해 이제부터는 ‘그늘’이라고 할 때 더 이상 마음의 그늘을 떠올리지 않고, 주의 날개의 그늘 아래 쉼을 얻는 당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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