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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밭에 이삭을 주우러 온 모압 여인이 다름 아닌 나오미의 며느리라고 하는 것을 알게 되자 보아스는 다른 밭에 가지 말고 목이 마르거든 그릇에 가서 소년들이 길어온 것을 마시라고 귀띔해 주었다(룻 2:8-9). 이를 의아하게 생각한 룻이 왜 이방 여인에게 은혜를 베풀고 돌보느냐고 묻자 보아스는 이렇게 답했다.

“여호와께서 그의 날개 아래에 보호를 받으러 온 네게 온전한 상 주시기를 원하노라”(룻 2:12).

룻은 그저 나오미의 말대로 전능자의 날개 아래에 보호를 받으러 온 것뿐이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이렇게까지 복을 주실 것이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이것이 바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들에게 예비된 서프라이즈 축복이다. 이것은 단순한 임신과 출산이 아니었다. 성문에 있는 모든 백성과 장로들이 한 말을 유의해서 읽어보라.

“우리가 증인이 되나니 여호와께서 네 집에 들어가는 여인으로 이스라엘의 집을 세운 라헬과 레아 두 사람과 같게 하시고 네가 에브랏에서 유력하고 베들레헴에서 유명하게 하시기를 원하며 여호와께서 이 젊은 여자로 말미암아 네게 상속자를 주사 네 집이 다말이 유다에게 낳아준 베레스의 집과 같게 하시기를 원하노라”(룻 4:11-12).

라헬과 레아는 이스라엘 민족의 초석이 되는 열두 아들을 낳은 여인들이 아닌가? 룻은 자신이 미처 생각지도 못한 하나님의 계획 속에 들어가 있었다. 보아스로부터 은혜를 받았을 때만 해도 룻은 그저 먹고는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을 것이다. 그러나 출산을 함으로써 시어머니 나오미의 쓴뿌리를 기쁨으로 변화시켰을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역사에 없어서는 안 될 인물이 되고 만 것이다.

모압은 저주를 상징한다. 그러나 모압 여인 룻은 순종을 통해 그 저주를 축복으로 바꾸었고, 이로써 하나님은 룻을 다윗 왕의 증조 할머니가 되게 하셨다.

“그의 이웃 여인들이 그에게 이름을 지어주되 나오미에게 아들이 태어났다 하여 그의 이름을 오벳이라 하였는데 그는 다윗의 아버지인 이새의 아버지였더라”(룻 4:17).

마태복음 1장에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가 상세하게 소개된다. 아브라함으로부터 시작한 저자 마태는 그리스도에 이르기까지 여러 이름을 거론할 때에 중간쯤에 와서 이렇게 표기한다.

“살몬은 라합에게서 보아스를낳고 보아스는 룻에게서 오벳을 낳고 오벳은 이새를 낳고 이새는 다윗 왕을 낳으니라”(마 1:5-6).

성경이 인플루언서 딸들에게 약속하는 상급은 두 가지가 있는데, 첫째로는 ‘긴 생명’(long life)이고(출 20:12), 두번째 상급은 ‘잘 되는것’(go well)이다 (신 5:16).

잘되는 것은 영적으로, 지적으로, 정서적으로, 육체적으로, 물질적으로, 사회적으로, 등등 형통한 것을 가리킨다. 하나님은 만복의 근원이시기 때문에 그분이 함께 하시지 않으면우 리는 결코 범사에 잘될 수가 없다. 물론 우리가 생각하는 잘됨과 세상이 제시하는 잘됨은 다르다. 그런 의미에서 고난이 때로는 축복일 수 있다. 그러나 형통은 하나님을 섬기는 자녀들이 반드시 누려야 할 복임에는 틀림없다.

과연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범사에 잘되는 은혜를 주셨다. 인플루언서 엄마로서, 사역자로서, 아내로서, 그리고 딸로서나는 이루고 싶었던 것을 다 이루었다. 마지막으로 나는 우리엄마가 늘 나를 위해 하시는 기도, 그리고 내가 우리 두 딸을 위해 드리는 기도를 읊으면서 이 묵상계획을 마치고 싶다. 물론 이 기도는 당신과 같은 인플루언서를 위해서도 내가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다. 잠시 두 눈을 감고 함께 기도하자.

“여호와께서... 온전한 상 주시기를 원하노라”(룻 2:12).

*<인플루언서 여성>(CLC)에서 허락받고 발췌하였음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