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일과 기쁨        

묵상

“일요일에 무엇을 해야 할까요? 지루함을 이겨낼 50가지 아이디어!” 

한 잡지에서 이러한 제목으로 여러분의 관심을 끌고자 합니다. 쉬는 날은 재미있는 여가 활동이나 흥미진진한 여행으로 꽉 차 있습니다. 쉬는 날의 주 목적은 즐거움을 주는 경험을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기쁨은 손에 잡히는 것이 아닙니다. 즐겁고 행복한 경험은 반복될 수는 있지만, 그것이 사라지는 순간 그에 동반되는 감정도 함께 사라집니다. 남은 것은 그런 즐거운 경험에 대한 더 큰 갈망뿐입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경험에서 얻을 수 있는 행복을 간절히 바랍니다. 그러나 즐거움과 행복을 향한 이러한 갈망이 바람을 쫓는 것에 머물지 않고 어떻게 충족될 수 있을가요? 그리고 고통과 슬픔의 먹구름이 이 멋진 경험들 위에 드리우면 어떻게 될까요? 질문에 대한 답은 간단하면서도 어렵습니다.

만일 기쁨이 하나님께서 주신 아름답고 행복한 경험에서만 얻을 수 있다면 그것은 진정한 기쁨이 아닐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안식일을 통해 우리에게 주신 기쁨은 그보다 더 깊고, 결코 빼앗길 수 없는 것입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그분과 동행할 공간과 시간을 주십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가까워질 때 진정한 기쁨은 실재하는 것이 되며, 그 기쁨은 다른 종류의 기쁨을 향한 상상 가능한 어떠한 열망도 초월합니다. 우리 영혼이 슬피 울고 있을 때에도 우리는 하나님의 임재 안에서 근원적인 기쁨으로 충만해질 수 있습니다. 이 특별한 기쁨은 우리에게 새로운 관점을 갖게 하며, 역경의 순간에 우리를 지지해 줍니다. 이 기쁨은 하나님의 마음에서 우리의 마음으로 직접 흘러들어오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의 표현입니다.

하나님께서 일곱째 날에 그분의 피조물을 보고 기뻐하셨다면, 하나님 나라에서 그분과 동행하는 우리에게는 기뻐할 이유가 얼마나 더 많겠습니까? 우리의 삶이 절대적인 주권자이신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고 우리가 가지고 있고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이 그 분안에 있다는 것을 깨달을 때, 우리는 기뻐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것이 진정한 안식일의 의미입니다.  

주님이 우리에게 주시고 우리가 주님 안에서 누리는 기쁨으로 인해 우리는 하나님의 선물을 더 깊이 누릴 수 있습니다. 산책하며 하나님의 피조물을 찬양하고, 친구들과 브런치를 즐기거나 온 가족이 함께 축하하는 것과 같은 기쁨을 말입니다. 주일은 꼭 금욕의 날일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는 주일을 교제와 축하의 날로 즐길 수 있습니다.  

묵상을 위한 질문  

• 주일마다 하나님으로 인한 나의 기쁨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요?    
• 성경은 이렇게 말합니다. “여호와로 인하여 기뻐하는 것이 너희의 힘이니라”(느헤미야 8:10) 나의 힘과 능력이 하나님의 기쁨에 의해 정의되나요, 아니면 나의 환경에 의해 결정되나요?  
• 늘 더 많은 것을 원하지 않고 하나님의 선물을 온전히 기뻐할 수 있을까요?

기도제목  

• 주님과 함께 안식일을 즐기는 방법을 새롭게 보여주시길 기도합니다   
• 어떤 상황에 처하든지 우리의 삶을 소생시키는 하늘의 기쁨을 구합니다.   
• 우리 안에 기쁨을 주시는 성령이 안식일의 특징이 되길 기도합니다.    
• 우리 교회들이 풍성한 기쁨의 능력으로 기뻐하길 기도합니다.    
•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에만 집중하고 그 선물을 주신 하나님을 잊고 살았던 지난 날을 회개합니다.

기도문 예시 

주님,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오직 주님의 임재 뿐임에 감사드립니다. 주님 안에서 우리는 풍성한 기쁨을 발견합니다. 주님이 우리의 하나님이자 우리 왕이시기에 눈을 들어 주님을 바라보며 주님을 찬양합니다. 안식일에 주님께 영광 돌리고 기뻐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주님께서 우리의 생명을 붙드시고, 우리 행복의 근원이 되어주심에 감사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Debrah Zimmermann – 스위스의 24-7 기도 CH 디렉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