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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소원 Sample

마음 소원

DAY 3 OF 3

오늘의 세대를 빗대어 꿈포 세대라고 한다. 꿈을 포기했다는 신조어인데, 우리는 크리스천으로서 꼭 기억해야 할 말씀이 있다.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빌 2:13). 다시 말해, 꿈은 내가 정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나를 통해서 일하시는 역사를 가리키며, 이를 위해 우리 마음에 소원을 품게 하심으로써 이를 이루신다는 의미이다. 

어쩌면 실의에 빠져 있을 수도 있는 당신을 위해 나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 나는 전문 작가로서 책을 굉장히 사랑하는 편이다. 그러나 처음부터 이랬던 것은 아니다. 나에게 있어서 책 한권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다는 것은 영화 제목 그대로 미션 임파서블(Mission Impossible)이었다. 부끄러운 고백이지만, 만 18세 때의 난생 처음으로 책이라고 하는 것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데 성공했다. 

몇 년 후 대학시절에 처음으로 책을 번역하는 일에 뛰어들었다. 물론 그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너는 전문 번역가가 아니잖아.” “글이라고 하는 것을 한번도 써본 적이 없잖아.” “책을 아무리 번역해도 원고를 출간할 출판사를 모르잖아.” “너는 절대로 이룰 수 없을 거야.” “더군다나 너는 외국에서 자랐기 때문에 너의 한국어 실력은 수준 이하라고!” 이런 속삭임은 여러 날 지속됐다. 일리 있는 말이었다. 그러나 나에게는 소원이 있었기에 인내를 가지고 책을 친구로 삼아 가까이 했다. 

결국 한 권의 책을 번역하는 데 성공했고, 하나님은 환상 가운데 나타나 말씀하셨다. “너의 소원이 무엇이냐? 몇 권의 책을 출간하기를 원하느냐?”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돌리자 책장이 하나 보였다. 그러자 몇 권의 책이 들어있는지를 세어보기 시작했다. “하나,” “둘,” “셋,” “넷,” “다섯,” 그리고 순식간에 숫자를 잊어버렸다. 또 다시 셀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그래서 나는 기왕이면 천문학적인 숫자를 말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고, 곧바로 “주님, 100권을 원합니다”라고 말했다. 

놀라운 것은 20년 만에 40권의 역서, 그리고 25권의 저서가 발간되었다는 것이다. 소원은 그만큼 강력한 것이다. 하나님 안에서 품는 소원은 결코 헛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지금의 시작이 미약하게 보이고, 현실이 따라주지 않는다고 생각되더라도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심을 믿고 소원을 이루라. “네 소원대로 되리라”(마 15:28).   


Day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