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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언서 아내

3 중 2 일째

하나님께서 어느 한 부부를 부르실 때에는 말 그대로 두 사람을 부르시는 것이지 한 개인을 부르시는 것이 아니다. 결국 비전은 하나이기 때문에 부부 사이에는 윈윈관계가 성립된다. 그러므로 부부의 관계 구도는 경쟁(competition)이 아니라 보완(complement)이다. 이 때문에 성경은 부부를 가리켜 ‘돕는 배필’(창 2:18)이라고 칭한다.

‘돕는 배필’이라는 것은 말 그대로 배우자를 돕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여기서 유의해야 할 점은 여성들이 돕는 배필로 창조되었다고 해서 늘 남편의 그늘에 조력자로 있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여기서의 포인트는 서로 각자의 객체성과 자율성을 인정하되 하나님의 비전을 이루기 위해 한 팀을 이루는 것이다. 부부는 서로가 라이벌이 아니기 때문에 한 사람이 이기면 둘 다 이긴다. 당신이 남편을 섬기면 남편 역시 당신에게 복덩이가 되어 줄 것이다.

사라 없는 아브라함의 인생은 상상조차 하기 힘들다. 아브라함은 사라 때문에 믿음의 조상이 되었다. ‘남자는 여자 하기 나름’이라는 말이 있는데, 하나님의 마음으로 남편을 대하라. 사람에게 치이고 직장에서 치이고 세상에 치인 나머지 세월의 짐을 몸에 쌓은 듯 어깨가 푹 처지고 고개를 푹 숙이고 수년 간 누적된 피로를 풀지 못해 눈의 초점마저 흐트러진 남편을 하나님의 사랑과 지혜로 대하라. 그럴 때 우리 남편들은 그 땅의 장로들과 함께 성문에 앉으며 사람들의 인정을 받게 될 것이다(잠 31:23).

결혼을 줄고 이혼은 느는 시대에 살고 있다. 여기에는 성격차이, 가치관의 변화, 주거비 등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나는 많은 여성들이 하나님의 만지심을 충분히 경험하지 못한 채 섣불리 가정을 이루는 데 주된 원인이 있다고 본다. 자기 자신마저 마음이 복잡하고 상처 투성인데, 어떻게 타인에게 돕는 배필이 되고 축복의 통로가 될 수 있단 말인가? 앞뒤가 안 맞는 말이다. 따라서 부부는 공통된 비전을 추구하지만, 그 과정에서 하나님께서는 부부를 개별적으로 단련시킨다는 점을 나는 꼭 언급하고 싶다.

임신이 되지 않자 사라는 여종 하갈을 통해 아들을 얻고자 했다. 기어이 아들을 얻기는 했으나 육신적인 생각을 따라 취한 행동이었기 때문에 하갈을 미워하기 시작했다. 오늘날 왜 많은 여성들이 자기 남편들에게 성경의 가르침대로 돕는 배필이 되지 못하는 것일까? 오히려 남편과의 신경전은 곧 자녀와의 갈등으로 번지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아무리 하나님의 뜻대로 결혼하였어도 하나님이 우리의 상처 받은 마음을 터치하지 않으시면 관계회복이 거의 불가능하다. 비전은 하나이지만, 그 비전을 자기 것으로 받아들이고 재해석하는 몫은 각각 다르다.

사라에게는 하나님의 만지심이 절실했다. 그런데 하나님은 아브라함만 챙기셨지 사라는 잊어버리신 것만 같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사라는 이미 90세의 할머니가 되어 있었다. 마므레의 상수리 나무들이 있는 곳에 세 명의 객이 나타나자 아브라함은 떡, 우유, 그리고 소고기로 그들을 정성껏 접대했다. 그러자 갑자기 그의 아내 사라의 안부를 묻더니 뜻밖의 약속의 말씀을 하는 것 아닌가?

“내년 이맘 때 내가 반드시 네게로 돌아오리니 네 아내 사라에게 아들이 있으리라”(창 18:10).

하나님은 사라를 결코 잊으신 적이 없기 때문에 때가 되어 그녀를 직접 찾아가 마음을 어루만지신 것이다. 이로써 1년 후에 낳은 아들의 이름을 사라는 ‘웃음,’ 즉 ‘이삭’이라고 붙이게 되었다. 그리고 하나님은 마침내 이 모든 아픔을 치유하셨다. “사라가 이르되 하나님이 나를 웃게 하시니 듣는 자가 다 나와 함께 웃으리로다”(창 21:6).

인플루언서 아내가 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당신이 행복해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당신이 행복하면 남편도 가정도 행복할 수 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상처를 치유하실 수 있도록 마음의 문을 열라. 더 이상 아픔의 노예가 되지 말고 하나님의 여종이 되라. 감정이라는 영역 속에서도 그리스도의 왕권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주권을 선포하라. 하나님의 꿈을 실현하고 서로에게 영감을 불어넣는 사이가 되라. 당신에게는 복을 주시고 창성하게 될 것이라는 하나님의 약속이 있다(사 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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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소개

인플루언서 아내

인플루언서란, SNS 상에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라기보다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영향권을 인정하는 사람을 가리킨다. 이런 의미에서 가족은 제 1호의 영향권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인플루언서 여성> 글로벌 프로젝트를 통해 선학 영향력을 끼치는 슬기로운 아내가 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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