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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긍휼을 베푸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히브리서 4:16).

어제 말씀드린 것처럼 하나님은 은혜 받을 자격이 없는 우리를 늘 돌보아 주십니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의 긍휼히 여기시는 성품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죄를 지었고 하나님의 기준에 미치지 못했기에 완전하고 거룩하신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는 장벽이 생겼습니다. 그러나 긍휼하신 하나님은 우리가 받아야 할 형벌인 죽음을 대신 받게 하시려고 독생자 예수님을 보내 주셔서 우리가 주님과 함께 영생을 누릴 수 있는 길을 마련하셨습니다.

하나님의 긍휼은 우리가 마땅히 받아야 할 벌을 받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큰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긍휼은 우리에게 탈출구를 제공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하나님의 길을 예비하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들을 보내어 우리의 죄를 사하여 주셨으며 우리가 있는 곳에서 주님을 만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었습니다.

임마누엘로 오신 예수님.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하시며 인간이 겪을 수 있는 모든 감정을 경험하셨습니다. 주님이 경험하신 이 땅의 삶은 우리에게 가까이 오시려는 열망의 증거입니다. 함께하시는 주님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긍휼을 볼 수 있습니다.

복음서 전반에 걸쳐 예수님께 긍휼을 구하는 많은 사람들이 나옵니다. 한 가지 예로서, 누가복음 17장은 예수님께 나아오는 문둥병자 무리에 대해 보여 주고 있습니다.

당시 문둥병자는 다른 사람들과 접촉할 수 없었고 마을 바깥으로 추방되어 살았습니다. 레위기 율법에 따라 문둥병은 부정한 것으로 여겨졌고 문둥병자와 접촉한 사람도 부정하게 여겨졌습니다.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신 정결하시며 순결하시고 거룩하시며 완전하신 예수님께 문둥병자 무리가 가까이 나아와 긍휼을 구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그들에게 율법에 정해진 대로 그들의 몸을 제사장에게 보이라고 말씀하셨고 그 말씀에 순종하여 제사장에게 가는 도중 그들 모두 나음을 입었습니다.

예수님은 율법을 뛰어넘어 율법을 성취하는 분이십니다. 문둥병자 무리와 접촉하여 부정하게 되는 대신 주님의 거룩함으로 그들의 부정함을 덮으셨습니다.

이것은 죽음과 부활을 통해 주님께서 우리를 위해 이루신 일에 대한 완벽한 상징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죄와 고통과 상함을 단순히 제거하신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인격을 통해 우리를 만나 주셨습니다.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을 받아들일 때 우리는 하나님의 긍휼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그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는 구원의 순간뿐만이 아니라 문둥병자 무리가 경험한 것처럼 고통과 슬픔과 절망의 순간에도 하나님의 긍휼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지금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십시오. 주님은 늘 우리와 함께하시며 우리를 치유하시고 회복시키시며 구원하여 주십니다.

기도: 하나님, 우리에게 긍휼을 베풀어 주시고 예수님을 보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격 없는 우리를 먼저 사랑해 주시고 다가와 주시는 우리의 하나님이 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고통 중에도 주님의 긍휼을 볼 수 있는 눈을 열어 주십시오. 또한 주님의 긍휼을 힘입어 주변 사람들에게 사랑을 베풀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em>

도전:오늘 여러분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긍휼을 찾아 보시고 다른 사람에게 긍휼을 베풀 기회도 찾아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