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확실히 구원받으셨습니까보기

예지(foreknowledge)

인간은 죄성으로 물든 채 이 세상과 역사 속에서 살아가는 유한한 존재입니다. 이런 존재가 영원 전부터 계신 하나님의 세계와 하나님의 계획들을 다 알아낼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에 대해서 인간이 알 수 있는 길은 오직 하나님의 계시의 방법뿐입니다. 우리의 구원이 어떻게 이루어지며, 우리가 구원받기 전에 어떤 사건이 있었는가도 하나님이 먼저 알려 주셔야 알 수 있습니다. 성삼위 하나님이라든가, 창세부터 생명책에 기록된 이름이라든가, 우리가 믿는 모든 영적인 일들은 하나님께서 계시해 주셨기 때문에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예지란, 하나님께서 미래를 내다보신 후 일어날 일을 미리 아신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인간과 하나님 사이에 특별한 사랑의 관계를 미리 설정해 놓으신 것을 의미합니다. 미리 안다는 것은 곧 미리 사랑했다는 말입니다. 내 쪽에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먼저 나를 향하여 특별한 개인적 관계를 이루신 것이 예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깊으신 뜻과 계획에 따라 우리가 태어나기 전부터, 자신의 영광과 목적을 위해 우리를 독자적으로 사랑하셨습니다. 요즘식으로 보면 짝사랑하신 것입니다. 나도 모르게 나를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쫓아다니는 것을 알게 되고 나서 결혼하는 사람들이 있듯이,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해 오셨다는 사실을 깨달으면 오직 “하나님의 넘치는 사랑을 찬양합니다”라고 고백할 수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