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삶의 균형 찾기보기

일과 쉼과 놀이의 리듬

나쁜 종과 착한 종의 비유를 기억해보십시오. 나쁜 종은 사무실에서 너무 오랫동안 일을 했고 착한 종은 자녀들과 시간을 더 보내기 위해 탄력적인 재택 근무를 했지요? 아니, 예수님은 그런 비유를 말씀하신 적이 없다고요? 여러분은 성경에 일과 삶의 균형에 대한 언급이 많을 거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직접적으로 이 주제를 다루는 구절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실제로 성경은 일과 삶을 이분법적으로 나누지 않는데, 그 이유는 고대에는 일과 가정생활과 개인의 삶이 통합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일과 삶의 ‘균형’이라는 개념에는 두 힘을 경쟁관계로 인식한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즉, ‘일’과 ‘삶’이 완벽한 긴장상태를 유지하는 매우 드문 상태를 제외하고는 항상 어느 한쪽이 다른 쪽을 이긴다고 생각하는 오류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사셨던 삶과 성경을 살펴보면 ‘균형’이라는 개념이 나오지 않습니다. 대신 일과 휴식과 축하 행사가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라는 말씀을 중심으로 리듬을 맞추는 모습이 발견됩니다. 

오늘날 우리 중 많은 사람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이유는 생활의 균형뿐만 아니라 건강, 즐거움, 온전함도 갈망하기 때문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과로로 인해 자신의 삶이 비정상이라고 느끼며 몸은 피곤하고 영은 고갈되며 혼은 소진되고 인간관계가 단절되는 것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의 과제는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는 게 아니라, 일과 쉼과 놀이가 건강하고 행복한 리듬을 유지하는 안정되고 보람 있는 삶을 사는 방법을 찾는 게 되어야 합니다. 

앞으로 10일간 우리는 건강하고 거룩한 삶의 리듬을 이루는 요소들에 대해 살펴볼 것입니다. 그와 더불어 우리를 끊임없이 틀에 박힌 생활을 하도록 만드는 요소들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기도

예수님, 주님이 절 부르신 삶의 모든 영역에서 온전히 거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일과 쉼과 놀이의 건강한 리듬을 맞춰 주님께 영광 돌리길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