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말 이 몸을 풀 때가 되었는데, 태 안에는 쌍둥이가 들어 있었다. 아기를 막 낳으려고 하는데, 한 아기가 손을 내밀었다. 산파가 진홍색 실을 가져다가, 그 아이의 손목에 감고서 말하였다. “이 아이가 먼저 나온 녀석이다.” 그러나 그 아이는 손을 안으로 다시 끌어들였다. 그런 다음에 그의 아우가 먼저 나왔다. 산파가 “어찌하여 네가 터뜨리고 나오느냐!” 하고 말하였다. 그래서 이 아이 이름을 베레스 라고 하고, 그의 형, 곧 진홍색 실로 손목이 묶인 아이가 뒤에 나오니, 아이 이름을 세라 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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