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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 피하는 자Sample

하나님께 피하는 자

DAY 1 OF 21

하나님의 뜻을 알고 싶으십니까?

예레미야 선지자에게 기도를 부탁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알고 싶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하나님의 신탁을 받아 알려주면 그대로 따르겠노라고 철석같이 약속합니다. 그러나 정작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알려주면 들은 척도 하지 않습니다. 기대하던 말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자기들의 예상과 맞아 떨어지면 하나님의 뜻이고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고 무시합니다. 그럴 거라면 왜 기도를 부탁하는 것일까요? 왜 하나님의 뜻을 알고 싶어 할까요?

요하난과 그 일당도 그런 사람 중의 하나였습니다(렘42장). 바벨론 왕이 유다 총독으로 세운 그다랴의 암살 사건으로 인해 그들은 몹시 불안했습니다. 바벨론 왕의 보복이 두려웠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애굽으로 피신해갈 계획을 세웁니다. 그것도 적극적이고 구체적으로 계획을 진행합니다. 그 와중에 그들은 예레미야에게 기도를 부탁합니다. 그들이 애굽으로 가야할지 어때야 할지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알고 싶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어떤 말씀을 주시든지 그대로 순종하여 따르겠다고 약속합니다. 지키지도 않을 약속을…. 예레미야를 통해 주신 하나님의 말씀은 ‘NO!’였습니다. “가지 마라,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어라, 여기 있으면 구원을 받지만, 애굽으로 도망가면 심판이 거기까지 좇아가게 될 것이다.” 이런 하나님의 대답에 그들은 다음과 같은 반응을 보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너에게 그렇게 말씀하셨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렘43:2). 예레미야의 말을 믿지 못하겠다는 것입니다. 참 편리한 발상입니다. 믿지 않는다는데, 그 사람에게 어떻게 하나님이 그렇게 말씀하셨다는 걸 증명할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참으로 이상한 일입니다. 사람들은 왜 받아들일 생각도 없으면서 하나님의 뜻을 물어볼까요? 믿지도 않을 거면서 왜 기도를 부탁할까요? 신앙을 가장한 인간의 얄팍한 상술입니다. 자기들이 이미 결정해 놓은 일에 대해서 하나님의 보증을 얻고 싶은 것입니다. 꿍꿍이속은 따로 있으면서 ‘눈 가리고 아웅’하는 것입니다. 그들이 기대하던 말이면 그것은 하나님의 뜻이니 그들의 본래 계획대로 진행하면 됩니다. 그들이 기대하던 말이 아니면 그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니 역시 그들의 본래 계획대로 진행하면 됩니다. 어떤 대답이 주어지든지 별 상관없습니다. 아십니까? 그래서 거짓 선지자들이 생겨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응답과 상관없이 본래 계획대로 진행할 사람들에게 굳이 아니라고 할 게 무엇 있습니까. 그냥 잘 될 거라고 말해주면 떡고물이라도 떨어지는데 말입니다. 그러나 그게 제대로 된 신앙은 아닙니다. 기도는 내 뜻을 관철하기 위한 수단이 아닙니다. 오히려 내 뜻을 겸손히 내려놓는 과정입니다. 하나님의 뜻 앞에 자신을 쳐서 복종하는 과정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고 싶으십니까? 그렇다면 하나님의 뜻이 내게 어떤 희생을 요구할지라도 그것을 따를 각오가 되어 있을 때에 물으십시오. 그게 아니라면 굳이 기도하느라고 시간 낭비할 필요 없습니다. 그냥 마음 내키는 대로 살면 그만입니다. 기도하기 전에 미리 결정해놓지 마십시오. 결정해놓고 기도하면 하나님을 들러리로 세우는 꼴이 됩니다. 기도하고 난 후에 결정하십시오. 하나님의 뜻이 무엇이든지 그것에 순종하십시오. 그것이 진짜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믿는’ 신앙적인 자세입니다.
Day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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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 피하는 자

이 글은 한강중앙교회 담임목사님이신 유요한 목사님의 ‘목회서신’ 중에서 발췌했습니다. 본 묵상을 통해 우리의 참된 도움과 치유자 되시는 하나님을 깊이 만나는 은혜 누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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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료를 제공해 주신 한강중앙교회 유요한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묵상내용에 관해 더 알고 싶은 것이 있으시면 한강중앙교회 홈페이지 http://hangang.onmam.com 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