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6:16-30

욥기 6:16-30 현대인의 성경 (KLB)

그런 시냇물은 눈과 얼음이 녹으면 불었다가도 조금만 가물면 물이 점점 줄어들어 마침내 바닥까지 완전히 드러내고 만다. 대상들이 물을 찾아 이리저리 헤매다가 사막에서 죽고 데마의 대상들과 스바의 상인들도 물을 찾아 헤매다가 바싹 마른 시냇가에 와서는 기대가 무너져 낙심하고 만다. 이와 같이 너희도 나에게 그런 시내와 같은 자들이다. 너희가 두려운 일을 보고 겁이 나서 나를 멀리하는구나. 내가 너희에게 무엇을 달라고 한 적이 있느냐? 내가 너희 재물로 나를 위해 뇌물을 주라고 부탁한 적이 있느냐? 내가 너희에게 원수나 폭군의 손에서 나를 구해 달라고 사정한 적이 있느냐? “너희는 나를 가르치고 내 잘못이 무엇인지 알게 하라. 그러면 내가 침묵을 지키겠다. 진실한 말은 설득력이 있는 법이다. 너희 비난은 도대체 어디에 근거한 것이냐? 너희는 내가 절망 가운데서 몇 마디 한 말을 책잡으려고 하느냐? 너희는 불쌍한 고아를 이용하려고 제비 뽑고 친구까지도 팔아 먹을 자들이구나. 나를 잘 보아라. 내가 너희에게 거짓말할 것 같으냐? 너희는 태도를 바꾸고 부당한 비판을 하지 말아라. 내게는 아무 잘못도 없다. 내 입술에 악한 것이 있느냐? 내가 어찌 옳고 그른 것을 분별하지 못하겠느냐?”

욥기 6:16-30 새번역 (RNKSV)

얼음이 녹으면 흙탕물이 흐르고, 눈이 녹으면 물이 넘쳐흐르다가도, 날이 더워지면 쉬 마르고, 날이 뜨거워지면 흔적조차 없어지고 마는 개울. 물이 줄기를 따라서 굽이쳐 흐르다가도, 메마른 땅에 이르면 곧 끊어지고 마는 개울. 데마 의 대상들도 물을 찾으려 했고, 스바 의 행인들도 그 개울에 희망을 걸었지만, 그들이 거기에 이르러서는 실망하고 말았다. 그 개울에 물이 흐를 것이라는 기대를 했던 것을 오히려 부끄러워하였다. 너희가 이 개울과 무엇이 다르냐? 너희도 내 몰골을 보고서, 두려워서 떨고 있지 않느냐? 내가 너희더러 이거 내놓아라 저거 내놓아라 한 적이 있느냐? 너희의 재산을 떼어서라도, 내 목숨 살려 달라고 말한 적이 있느냐? 아니면, 원수의 손에서 나를 건져 달라고 하길 했느냐, 폭군의 세력으로부터 나를 속량해 달라고 부탁하기라도 했느냐? 어디, 알아듣게 말 좀 해 보아라. 내가 귀기울여 듣겠다. 내 잘못이 무엇인지 말해 보아라. 바른 말은 힘이 있는 법이다. 그런데 너희는 정말 무엇을 책망하는 것이냐? 너희는 남의 말 꼬투리나 잡으려는 것이 아니냐? 절망에 빠진 사람의 말이란, 바람과 같을 뿐이 아니냐? 너희는, 고아라도 제비를 뽑아 노예로 넘기고, 이익을 챙길 일이라면 친구라도 서슴지 않고 팔아 넘길 자들이다. 내 얼굴 좀 보아라. 내가 얼굴을 맞대고 거짓말이야 하겠느냐? 너희는 잘 생각해 보아라. 내가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게 해야 한다. 다시 한 번 더 돌이켜라. 내 정직이 의심받지 않게 해야 한다. 내가 혀를 놀려서, 옳지 않은 말을 한 일이라도 있느냐? 내가 입을 벌려서, 분별없이 떠든 일이라도 있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