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더 4:1-8

에스더 4:1-8 새번역 (RNKSV)

모르드개 는 이 모든 일을 알고서, 옷을 찢고, 굵은 베 옷을 걸치고, 재를 뒤집어쓴 채로, 성 안으로 들어가서, 대성통곡을 하였다. 그런데 굵은 베 옷을 입고서는 어느 누구도 대궐 문 안으로 들어갈 수 없었으므로, 그는 대궐 문 밖에 주저앉았다. 왕이 내린 명령과 조서가 전달된 지방마다, 유다 사람들은 온통 탄식하고, 금식하며, 슬프게 울부짖었다. 모두들 굵은 베 옷을 걸치고서 재 위에 누웠다. 에스더 의 시녀들과 내시들이 에스더 에게 가서, 모르드개 가 당한 일을 말하니, 왕후는 크게 충격을 받았다. 에스더 가 모르드개 에게 옷을 보내며, 굵은 베 옷을 벗고 평상복으로 갈아입기를 권하였지만, 모르드개 는 듣지 않았다. 에스더 는, 왕이 자기를 보살피라고 보내 준 궁전 내시 가운데서, 하닥 을 불러서, 무엇 때문에 모르드개 가 괴로워하는지, 왜 그러는지, 알아 보라고 하였다. 하닥 은 대궐 문 앞, 도성 광장에 있는 모르드개 에게로 갔다. 모르드개 는 자기에게 일어난 일을 처음부터 끝까지 하닥 에게 모두 이야기하였다. 하만 이 유다 사람을 모조리 없애려고, 왕의 금고출납을 맡은 관리들에게 주어 입금하겠다고 약속한 돈의 정확한 액수까지 밝혔다. 모르드개 는, 수산 성에 선포된 유다 사람을 전멸시키라는 칙령의 사본을 하닥 에게 건네 주면서, 에스더 에게 그것을 보이고, 설명하여 드리라고 하였다. 또한 모르드개 는 에스더 가 직접 어전에 나아가서, 왕에게 자비를 구하고, 최선을 다하여 자기 겨레를 살려 달라고 탄원하도록, 하닥 을 시켜서 부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