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의 제자들이 떠난 후 예수님은 사람들에게 요한에 대하여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무엇을 보려고 광야에 나갔느냐?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냐, 아니면 화려한 옷을 입은 사람이냐? 화려한 옷을 입고 사치스럽게 지내는 사람은 왕궁에 있다. 그런데 너희는 어째서 나갔느냐? 예언자를 보려고 나갔느냐? 사실 요한은 예언자보다 더 훌륭하다. 이 사람을 가리켜 성경에는 ‘보라! 내가 너보다 앞서 내 사자를 보내겠다. 그가 네 앞에서 네 길을 준비할 것이다’ 라고 기록되어 있다. 내가 분명히 말하지만 여자에게서 태어난 사람 중에 요한보다 더 큰 사람은 없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에서는 가장 작은 사람이라도 그보다는 크다.” 예수님의 말씀을 들은 사람들은 세무원들까지도 이미 요한의 세례를 받았으므로 하나님의 요구가 옳다는 것을 인정하였으나 바리새파 사람들과 율법학자들은 요한의 세례를 받지 않았으므로 스스로 하나님의 뜻을 저버렸다. 주님은 다시 말씀하셨다. “이 시대 사람을 무엇에 비할 수 있을까? 이 사람들은 무엇과 같을까? 이들은 마치 장터에 앉아서 자기 친구들에게 ‘우리가 피리를 불어도 너희가 춤추지 않고 우리가 상여 노래를 불러도 너희가 울지 않았다’ 하고 말하는 아이들과 같다. 세례 요한이 와서 빵도 먹지 않고 포도주도 마시지 않자 너희가 ‘그는 귀신 들렸다’ 하더니 내가 와서 먹고 마시자 ‘이 사람은 먹고 마시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며 세무원과 죄인들의 친구이다’ 하고 말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지혜는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에 의해서 옳다는 것이 입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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