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4:25-44

누가복음 4:25-44 KLB

엘리야 시대에 이스라엘에는 3년 반 동안 비가 내리지 않아 온 나라에 큰 흉년이 든 일이 있었다. 그때 거기에는 많은 과부가 있었지만 하나님께서는 오직 시돈의 사렙다에 사는 한 과부에게만 엘리야를 보내셨다. 또 예언자 엘리사 시대에는 이스라엘에 많은 문둥병자가 있었으나 한 사람도 깨끗함을 받지 못하고 오직 시리아 사람 나아만만 고침을 받았다.” 회당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이 말을 듣고 분개하여 일어나 예수님을 산 위에 세워진 그 마을 밖 벼랑까지 끌고 가서 던져 버리려고 하였다. 그러나 예수님은 의연하게 그들 가운데로 지나서 가 버리셨다. 예수님이 갈릴리 가버나움으로 내려가 안식일에 회당에서 권위 있는 말씀으로 가르치시자 사람들은 모두 놀랐다. 마침 그 회당에 더러운 귀신 들린 사람 하나가 있었다. 그가 크게 소리를 지르며 “나사렛 예수님, 우리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우리를 없애려고 오셨습니까? 나는 당신이 하나님의 거룩한 아들임을 압니다” 하고 외쳤다. 예수님이 그를 꾸짖으며 “떠들지 말고 그 사람에게서 나오너라” 하시자 귀신이 사람들 앞에 그를 내동댕이치고 나가 버렸다. 그러나 그에게 상처는 입히지 않았다. 사람들이 이 광경을 보고 모두 놀라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냐? 권위와 능력으로 명령하니 귀신들이 당장 쫓겨 나가는군!” 하며 수군거렸다. 그래서 예수님의 소문이 그 일대에 널리 퍼졌다. 예수님은 회당을 떠나 시몬의 집으로 가셨다. 그때 시몬의 장모가 심한 열병을 앓고 있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녀를 고쳐 달라고 예수님께 간청하였다. 예수님이 여자를 굽어보시며 열병을 꾸짖으시자 곧 열이 내리고 시몬의 장모는 즉시 일어나 예수님의 일행에게 시중을 들었다. 해 질 무렵에 사람들이 온갖 병자들을 데리고 오자 예수님은 그들에게 일일이 손을 얹어 고쳐 주셨다. 그리고 귀신들도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하고 외치며 많은 사람에게서 떠나갔다. 이렇게 귀신들도 예수님이 그리스도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예수님은 그들을 꾸짖으며 귀신들이 말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셨다. 날이 밝자 예수님은 마을을 떠나 외딴 곳으로 가셨다. 한편 사람들은 예수님을 찾다가 만나자 자기들에게서 떠나지 못하게 하려고 하였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에게 “나는 다른 여러 마을에도 하나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전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이 일을 위해 나를 보내셨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러고서 예수님은 계속 유대 여러 회당에서 전도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