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4:1-21

누가복음 4:1-21 KLB

예수님은 성령이 충만하여 요단강에서 돌아오셨다. 그리고 성령님의 인도로 광야에 나가 40일 동안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셨다. 예수님은 그 동안 아무것도 잡수시지 않아서 그 기간이 끝났을 때는 몹시 시장하셨다. 바로 그때 마귀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이 돌을 빵이 되게 하라.” 그러나 예수님은 마귀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성경에는 ‘사람이 빵으로만 살아서는 안 된다’ 라고 쓰여 있다.” 그러자 마귀는 예수님을 높은 곳으로 데려가 잠깐 사이에 세상의 모든 나라를 보여 주면서 말하였다. “내가 이 모든 나라의 권세와 영광을 너에게 주겠다. 이것은 나에게 주어진 것이므로 내가 주고 싶은 사람에게 줄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네가 나에게 절하면 이 모든 것이 네 것이 될 것이다.” 그때 예수님이 말씀하셨다. “성경에는 ‘주 너의 하나님을 경배하고 그분만을 섬겨라’ 고 쓰여 있다.” 또다시 마귀는 예수님을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가서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 이렇게 말하였다.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여기서 뛰어내려 보아라. 성경에는 ‘하나님이 천사들에게 명령하여 너를 지키게 하실 것이니 천사들이 손으로 너를 붙들어 네 발이 돌에 부딪히지 않게 할 것이다’ 라고 쓰여 있다.” 그래서 예수님은 마귀에게 “성경에는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 고 기록되어 있다” 하고 대답하셨다. 마귀는 이 모든 시험을 다 한 후에 적절한 시기가 올 때까지 잠시 예수님을 떠나갔다. 예수님이 성령님의 능력을 받아 갈릴리로 돌아오시자 이 소문이 사방에 퍼졌다. 예수님은 여러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모든 사람에게 영광을 받으셨다. 예수님은 자라나신 고향 나사렛으로 가셔서 전에 하시던 대로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셨다. 그리고 성경을 읽으려고 일어나서 이사야의 예언서를 받아 이렇게 쓰인 곳을 찾아 읽으셨다. “주께서 나를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셨으니 가난한 사람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게 하시려고 나를 택하여 보내셨다. 그가 나를 보내신 것은 마음 상한 자를 고치고 포로에게 자유를 선포하며 눈먼 사람을 다시 보게 하고 짓눌린 사람을 풀어 주며 주께서 은혜 베푸실 때를 전파하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예수님이 그 책을 덮어 회당 직원에게 되돌려 주고 앉으시자 그 곳에 모였던 사람들의 눈길이 다 예수님에게로 쏠렸다. 그때 예수님은 그들에게 “이제 읽은 성경 말씀이 오늘날 너희에게 이루어졌다” 하고 말씀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