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22:1-18

누가복음 22:1-18 KLB

누룩 넣지 않은 빵을 먹는 명절인 유월절이 다가왔다.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은 백성들을 두려워하여 어떻게 하면 예수님을 아무 탈없이 죽일 수 있을까 하고 의논하고 있었다. 그때 열두 제자 중 하나인 가룟 유다에게 사탄이 들어갔다. 유다가 대제사장들과 성전 경비병들에게 가서 예수님을 팔아 넘길 방법을 의논하자 그들이 기뻐하며 돈을 주기로 약속하였다. 그래서 유다는 그들의 뜻에 따르기로 하고 사람들이 없을 때 예수님을 넘겨 줄 기회를 찾기 시작했다. 누룩 넣지 않은 빵을 먹는 명절인 무교절이 되었는데 이 날은 유월절에 쓸 어린 양을 잡는 날이었다. 예수님은 베드로와 요한을 보내시며 “가서 우리가 먹을 유월절 음식을 준비하여라” 하셨다. 그들이 “어디다 마련할까요?” 하고 묻자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성 안에 들어가면 물통을 가지고 가는 사람을 만날 것이다. 그가 들어가는 집으로 따라 들어가거라. 그리고 그 집 주인에게 ‘우리 선생님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 음식을 먹을 방을 알아보라고 하셨습니다’ 하여라. 그러면 잘 준비된 이층 넓은 방으로 안내할 것이다. 거기서 준비하도록 하라.” 제자들이 가 보니 예수님이 말씀 하신 그대로였다. 그래서 그들은 거기서 유월절 음식을 준비하였다. 시간이 되자 예수님은 사도들과 함께 식탁에 앉으시고 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고난을 당하기 전에 너희와 함께 이 유월절 음식 먹기를 무척 원하였다. 내가 너희에게 말하지만 유월절의 의미가 하나님의 나라에서 성취될 때까지 내가 다시는 이 음식을 먹지 않을 것이다.” 그러고서 예수님은 잔을 들어 감사 기도를 드리신 후 말씀하셨다. “너희는 이것을 가져다가 너희끼리 나누어 마셔라. 나는 이제부터 하나님의 나라가 올 때까지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다시 마시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