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16:6-22

욥기 16:6-22 KLB

내가 자신을 변명해도 내 슬픔이 그대로 있는데 내가 입을 다문다고 해서 어찌 마음이 편하겠느냐? “하나님이시여, 주께서 나를 완전히 지치게 하시고 나의 집안을 황폐하게 하셨습니다. 주께서 나를 시들게 하여 뼈와 가죽만 남게 하셨으므로 이것이 내 죄를 증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분노로 나를 쳐서 내 살을 찢고 나를 향해 이를 갈며 증오의 눈으로 나를 보시고 사람들은 입을 벌려 나를 조롱하며 조소로 내 뺨을 치고 한패가 되어 나를 대적하는구나. 하나님은 나를 경건치 않은 자들에게 넘겨 주시고 악인의 손에 던져 넣으셨다. 내가 편안하게 살고 있을 때 그가 나를 꺾고 내 목을 잡아 던져 부수뜨리시며 나를 그의 표적으로 삼으시고 사방에서 활을 쏘아 사정없이 내 허리를 뚫어 땅에 창자가 쏟아지게 하는구나. 그가 계속해서 나를 치고 용사처럼 내게 달려드시니 내가 이렇게 삼베 옷을 입고 티끌 가운데 앉아 슬퍼하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내 얼굴은 울어서 붉어 있고 내 눈 언저리에는 죽음의 그늘이 맴돌고 있구나. 그러나 나는 내 손으로 포학한 일을 한 적이 없으며 나의 기도는 순수하다. “땅이여, 내 피를 숨기지 말고 그 피가 나를 위해 계속 부르짖게 해 다오. 지금 나의 증인이 하늘에 계시고 나의 대변자가 높은 곳에 계신다. 내 친구들이 나를 조롱하니 내 눈이 하나님께 눈물을 쏟는구나. 사람이 자기 친구를 위해서 변호하듯 누가 나를 위해 하나님께 변호해 주었으면 좋으련만! 몇 년이 지나면 나도 돌아오지 못할 길로 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