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시온 에서 주님을 찬양함이
마땅한 일이니,
우리가 주님께 한 서원을
지키렵니다.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주님,
육신을 가진 사람이면 누구나
주님께로 나아옵니다.
저마다 지은 죄
감당하기에 너무 어려울 때에,
오직 주님만이 그 죄를
용서하여 주십니다.
주님께서 택하시고
가까이 오게 하시어
주님의 뜰에 머물게 하신 그 사람은,
복이 있는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의 집,
주님의 거룩한 성전에서
온갖 좋은 복으로 만족하렵니다.
우리를 구원하시는 하나님,
주님께서 그 놀라운 행적으로
정의를 세우시며,
우리에게 응답하여 주시므로
땅 끝까지, 먼 바다 끝까지,
모든 사람이 주님을 의지합니다.
주님께서는 주님의 힘으로,
주님의 능력으로
허리에 띠를 동이시고
산들이 뿌리를 내리게 하셨습니다.
주님께서는
바다의 노호와 파도 소리를
그치게 하시며,
민족들의 소요를 가라앉히셨습니다.
땅 끝에 사는 사람들까지,
주님께서 보이신 징조를 보고,
두려워서 떱니다.
해 뜨는 곳과 해 지는 곳까지도,
주님께서는 즐거운 노래를
부르게 하십니다.
주님께서 땅을 돌보시어,
땅에 물을 대주시고,
큰 풍년이 들게 해주십니다.
하나님께서 손수 놓으신 물길에,
물을 가득 채우시고,
오곡을 마련해 주시니,
이것은, 주님께서 이 땅에다가
그렇게 준비해 주신 것입니다.
주님께서 또 밭이랑에
물을 넉넉히 대시고,
이랑 끝을 마무르시며,
밭을 단비로 적시며,
움 돋는 새싹에 복을 내려 주십니다.
주님께서 큰 복을 내리시어,
한 해를 이렇듯
영광스럽게 꾸미시니,
주님께서 지나시는 자취마다,
기름이 뚝뚝 떨어집니다.
그 기름이 광야의 목장에도
여울져 흐르고,
언덕들도 즐거워합니다.
목장마다 양 떼로 뒤덮이고,
골짜기마다 오곡이 가득하니,
기쁨의 함성이 터져나오고,
즐거운 노랫소리 그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