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22:1-19

민수기 22:1-19 RNKSV

이스라엘 자손이 길을 떠나 모압 평지에 진을 쳤다. 그 곳은 요단 강 건너, 곧 여리고 맞은편이다. 십볼 의 아들 발락 은 이스라엘 이 아모리 사람에게 한 모든 일을 보았다. 모압 사람들은 이스라엘 백성의 수가 대단히 많아서 몹시 무서워하였다. 모압 사람들은 이스라엘 자손이 나타난 것 때문에 두려워하였다. 모압 사람들이 미디안 장로들에게 말하였다. “이제 이 큰 무리들이 우리 주변에 있는 모든 것을 먹어치우고 있습니다. 마치 소가 들판의 풀을 뜯어먹듯 합니다.” 십볼 의 아들 발락 은 그 당시 모압 의 왕이었다. 그는 브올 의 아들 발람 을 불러오려고 사신들을 브돌 로 보내어 말을 전하게 하였다. 그 때에 발람 은 큰 강 가, 자기 백성의 자손들이 사는 땅 브돌 에 있었다. 발락 이 한 말은 다음과 같다. “한 백성이 이집트 에서 나와서, 온 땅을 덮고 있습니다. 드디어 바로 나의 맞은편에까지 와서 자리잡았습니다. 이제 오셔서, 나를 보아서 이 백성을 저주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그들은 너무 강해서, 나로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습니다. 그렇게만 해주신다면, 나는 그들을 쳐부수어서 이 땅에서 쫓아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대가 복을 비는 이는 복을 받고, 그대가 저주하는 이는 저주를 받는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습니다.” 모압 장로들과 미디안 장로들은 길을 떠났다. 그들은 복채를 가지고 갔다. 발람 에게 이르렀을 때에, 그들은 발락 이 자기들에게 한 말을 전하였다. 그러자 발람 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오늘 밤은 여기에서 지내십시오. 주님께서 나에게 하시는 그 말씀을 들어 본 다음에 알려 드리겠습니다.” 그리하여 모압 고관들은 발람 과 함께 머물렀다. 하나님이 발람 에게 오셔서 물으셨다. “너와 함께 있는 이 사람들이 누구냐?” 발람 이 하나님께 아뢰었다. “ 십볼 의 아들 발락 곧 모압 왕이 저에게 보낸 사신들입니다. 이집트 에서 한 백성이 나왔는데, 그들이 온 땅을 덮었다고 합니다. 저더러 와서 발락 에게 유리하도록 그 백성을 저주하여 달라는 부탁을 하였습니다. 그렇게만 해준다면, 발락 은 그 백성을 쳐부수어서, 그들을 쫓아낼 수 있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발람 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그 사신들과 함께 가지 말아라. 이집트 에서 나온 그 백성은 복을 받은 백성이니 저주하지도 말아라.” 다음날 아침에 발람 이 일어나, 발락 이 보낸 고관들에게 말하였다. “당신들의 나라로 돌아가시기 바랍니다. 주님께서는 내가 당신들과 함께 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십니다.” 그리하여 모압 고관들은 일어나 발락 에게로 돌아가서 보고하였다. “ 발람 이 우리와 함께 오기를 거절하였습니다.” 발락 은 사람들을 더 보냈다. 수도 늘리고 처음 갔던 이들보다 직위도 높은 사람들이었다. 그들이 발람 에게 가서 말하였다. “ 십볼 의 아들 발락 이 말합니다. ‘아무것도 거리끼지 말고 나에게로 오시기 바랍니다. 내가 그대에게 아주 후하게 보답하겠고, 또 그대가 나에게 말씀하시는 것이면 무엇이든지 하겠습니다. 꼭 오셔서, 나에게 좋도록, 저 백성에게 저주를 빌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발람 이 발락 의 신하들에게 이렇게 대답하였다. “ 발락 이 비록 그의 궁궐에 가득한 금과 은을 나에게 준다 해도, 주 나의 하나님의 명을 어기고서는, 크든 작든, 아무 일도 할 수 없습니다. 그대들은 오늘 밤은 이 곳에서 묵으십시오. 주님께서 나에게 무엇을 더 말씀하실지 알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