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내가 너를 치겠다.
나 만군의 주가 선언한다.
내가 네 치마를
네 얼굴 위로 걷어 올려서
네 벌거벗은 것을
뭇 나라가 보게 하고,
네 부끄러운 곳을
뭇 왕국이 보게 하겠다.
오물을 너에게 던져서
너를 부끄럽게 하고,
구경거리가 되게 하겠다.
너를 보는 사람마다
‘ 니느웨 가 망하였다만,
누가 그를 애도하랴?’하면서
너를 피하여 달아나니,
너를 위로할 자들을,
내가 어디에서 찾아올 수 있겠느냐?”
네가 테베 보다 나은 것이 무엇이냐?
나일 강 옆에 자리 잡은 테베 ,
강물에 둘러 싸여
그 큰 물이 방어벽이 되고
그 큰 물이 성벽이 된 그 성읍,
에티오피아 와 이집트 가
얼마든지 힘이 되어 주고
붓 과 리비아 가 도와주었다.
그러나 그러한 성읍의 주민도
사로잡혀 가고,
포로가 되어서 끌려갔다.
어린 아이들은
길거리 모퉁이 모퉁이에서
나동그라져서 죽고,
귀족들은 제비 뽑혀서 잡혀 가고,
모든 지도자가
사슬에 묶여서 끌려갔다.
너 또한 술에 취해서 갈팡질팡하고,
원수를 피하여 숨을 곳을 찾아,
허둥지둥 할 것이다.
네 모든 요새가
무화과처럼 떨어질 것이다.
흔들기만 하면
먹을 이의 입에 떨어지는,
처음 익은 무화과처럼 될 것이다.
네 군인들을 보아라.
그들은 모두 여자들이다!
밀어닥치는 대적들 앞에서
네 땅의 성문들은 모두 열리고,
빗장은 불에 타 버렸다.
이제 에워싸일 터이니,
물이나 길어 두려무나.
너의 요새를
탄탄하게 해 두어야 할 것이니,
수렁 속으로 들어가서
진흙을 짓이기고,
벽돌을 찍어 내려무나.
느치가 풀을 먹어 치우듯이,
거기에서 불이 너를 삼킬 것이고,
칼이 너를 벨 것이다.
느치처럼 불어나 보려무나.
메뚜기처럼 불어나 보려무나.
네가 상인들을
하늘의 별보다 더 많게 하였으나,
느치가 땅을 황폐하게 하고
날아가듯이
그들이 날아가고 말 것이다.
너희 수비대가 메뚜기 떼처럼 많고
너의 관리들이 느치처럼 많아도,
추울 때에는 울타리에 붙어 있다가
해가 떠오르면
날아가고 마는 메뚜기 떼처럼,
어디론가 멀리 날아가고 말 것이다.
앗시리아 의 왕아,
네 목자들이 다 죽고
네 귀족들이 영영 잠들었구나.
네 백성이
이 산 저 산으로 흩어졌으나,
다시 모을 사람이 없구나.
네 상처는 고칠 길이 없고,
네 부상은 치명적이다.
네 소식을 듣는 이들마다,
네가 망한 것을 보고
기뻐서 손뼉을 친다.
너의 계속되는 학대를
받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어디에 있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