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서 7:7-39

요한복음서 7:7-39 RNKSV

세상이 너희를 미워할 수 없다. 그러나 세상은 나를 미워한다. 그것은, 내가 세상을 보고서, 그 하는 일들이 악하다고 증언하기 때문이다. 너희는 명절을 지키러 올라가거라. 나는 아직 내 때가 차지 않았으므로, 이번 명절에는 올라가지 않겠다.” 이렇게 그들에게 말씀하시고, 예수 께서는 갈릴리 에 그냥 머물러 계셨다. 그러나 예수 의 형제들이 명절을 지키러 올라간 뒤에, 예수 께서도 아무도 모르게 올라가셨다. 명절에 유대 사람들이 예수 를 찾으면서 물었다. “그 사람이 어디에 있소?” 무리 가운데서는 예수 를 두고 말들이 많았다. 더러는 그를 좋은 사람이라고 말하고, 더러는 무리를 미혹하는 사람이라고 말하였다. 그러나 유대 사람들이 무서워서, 예수 에 대하여 드러내 놓고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명절이 중간에 접어들었을 즈음에, 예수 께서 성전에 올라가서 가르치셨다. 유대 사람들이 놀라서 말하였다. “이 사람은 배우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저런 학식을 갖추었을까?” 예수 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나의 가르침은 내 것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의 것이다. 하나님의 뜻을 따르려는 사람은 누구든지, 이 가르침이 하나님에게서 난 것인지, 내가 내 마음대로 말하는 것인지를 알 것이다. 자기 마음대로 말하는 사람은 자기의 영광을 구하지만, 자기를 보내신 분의 영광을 구하는 사람은 진실하며, 그 사람 속에는 불의가 없다. 모세 가 너희에게 율법을 주지 않았느냐? 그런데 너희 가운데 그 율법을 지키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어찌하여 너희가 나를 죽이려고 하느냐?” 무리가 대답하였다. “당신은 귀신이 들렸소. 누가 당신을 죽이려고 한다는 말이오?” 예수 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한 가지 일을 하였는데, 너희는 모두 놀라고 있다. 모세 가 너희에게 할례법을 주었다. -사실, 할례는 모세 에게서 비롯한 것이 아니라, 조상들에게서 비롯한 것이다. - 이 때문에 너희는 안식일에도 사람에게 할례를 준다. 모세 의 율법을 어기지 않으려고, 사람이 안식일에도 할례를 받는데, 내가 안식일에 한 사람의 몸 전체를 성하게 해주었다고 해서, 너희가 어찌하여 나에게 분개하느냐? 겉모양으로 심판하지 말고, 공정한 심판을 내려라.” 예루살렘 사람들 가운데서 몇 사람이 말하였다. “그들이 죽이려고 하는 이가 바로 이 사람이 아닙니까? 보십시오. 그가 드러내 놓고 말하는데도, 사람들이 그에게 아무 말도 못합니다. 지도자들은 정말로 이 사람을 그리스도 로 알고 있는 것입니까? 우리는 이 사람이 어디에서 왔는지를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 가 오실 때에는, 어디에서 오셨는지 아는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예수 께서 성전에서 가르치실 때에, 큰 소리로 말씀하셨다. “너희는 나를 알고, 또 내가 어디에서 왔는지를 알고 있다. 그런데 나는 내 마음대로 온 것이 아니다. 나를 보내신 분은 참되시다. 너희는 그분을 알지 못하지만, 나는 그분을 안다. 나는 그분에게서 왔고, 그분은 나를 보내셨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예수 를 잡으려고 하였으나, 아무도 그에게 손을 대는 사람이 없었다. 그것은 그의 때가 아직 이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무리 가운데서 많은 사람이 예수 를 믿었다. 그들이 말하였다. “ 그리스도 가 오신다고 해도, 이분이 하신 것보다 더 많은 표징을 행하시겠는가?” 무리가 예수 를 두고 이런 말로 수군거리는 것을, 바리새 파 사람들이 들었다. 그래서 대제사장들과 바리새 파 사람들은 예수 를 잡으려고 성전 경비병들을 보냈다. 예수 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잠시 동안 너희와 함께 있다가, 나를 보내신 분께로 간다. 그러면 너희가 나를 찾아도 만나지 못할 것이요, 내가 있는 곳에 너희가 올 수도 없을 것이다.” 유대 사람들이 서로 말하였다. “이 사람이 어디로 가려고 하기에, 자기를 만나지 못할 것이라고 하는가? 그리스 사람들 가운데 흩어져 사는 유대 사람들에게로 가서, 그리스 사람들을 가르칠 셈인가? 또 ‘너희가 나를 찾아도 만나지 못할 것이요, 내가 있는 곳에 너희가 올 수도 없을 것이다’ 한 말은 무슨 뜻인가?” 명절의 가장 중요한 날인 마지막 날에, 예수 께서 일어서서, 큰 소리로 말씀하셨다. “목마른 사람은 다 나에게로 와서 마셔라. 나를 믿는 사람은, 성경이 말한 바와 같이, 그의 배에서 생수가 강물처럼 흘러나올 것이다.” 이것은, 예수 를 믿은 사람이 받게 될 성령을 가리켜서 하신 말씀이다. 예수 께서 아직 영광을 받지 않으셨으므로, 성령이 아직 사람들에게 오시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