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29:21-35

창세기 29:21-35 RNKSV

칠 년이 지난 뒤에, 야곱 이 라반 에게 말하였다. “약속한 기한이 다 되었습니다. 이제 장가를 들게 해주십시오. 라헬 과 결혼하겠습니다.” 라반 이 그 고장 사람들을 다 청해 놓고, 잔치를 베풀었다. 밤이 되었을 때에, 라반 은 큰 딸 레아 를 데려다가 신방으로 들여보냈는데, 야곱 은 그것도 모르고, 레아 와 동침하였다. 라반 은 여종 실바 를 자기 딸 레아 에게 몸종으로 주었다. 아침이 되어서 야곱 이 눈을 떠 보니, 레아 가 아닌가! 야곱 이 라반 에게 말하였다. “외삼촌께서 저에게 이러실 수가 있습니까? 제가 그 동안 라헬 에게 장가를 들려고 외삼촌 일을 해 드린 것이 아닙니까? 외삼촌께서 왜 저를 속이셨습니까?” 라반 이 대답하였다. “큰 딸을 두고서 작은 딸부터 시집보내는 것은, 이 고장의 법이 아닐세. 그러니 이레 동안 초례 기간을 채우게. 그런 다음에 작은 아이도 자네에게 주겠네. 그 대신에 자네는 또 칠 년 동안 내가 맡기는 일을 해야 하네.” 야곱 은 그렇게 하였다. 그가 레아 와 이레 동안 지내고 나니, 라반 은 자기 딸 라헬 을 그에게 아내로 주었다. 라반 은 여종 빌하 를 자기 딸 라헬 에게 몸종으로 주었다. 야곱 이 라헬 과 동침하였다. 야곱 은 레아 보다, 라헬 을 더 사랑하였다. 그는 또다시 칠 년 동안 라반 의 일을 하였다. 주님께서는, 레아 가 남편의 사랑을 받지 못하는 것을 보시고, 레아 의 태를 열어 주셨다. 라헬 은 임신을 하지 못하였으나 레아 는 마침내 임신을 하여 아들을 낳았다. 그는 속으로 “주님께서 나의 고통을 살피시고, 나에게 아들을 주셨구나. 이제는 남편도 나를 사랑하겠지” 하면서, 아기 이름을 르우벤 이라고 하였다. 그가 또 임신을 하여 아들을 낳았다. 그는 속으로 “주님께서, 내가 남편의 사랑을 받지 못하여 하소연하는 소리를 들으시고, 이렇게 또 아들을 주셨구나” 하면서, 아이 이름을 시므온 이라고 하였다. 그가 또 임신을 하여 아들을 낳았다. 그는 속으로 “내가 아들을 셋이나 낳았으니, 이제는 남편도 별 수 없이 나에게 단단히 매이겠지” 하면서, 아이 이름을 레위 라고 하였다. 그가 또 임신을 하여 아들을 낳았다. 그는 속으로 “이제야말로 내가 주님을 찬양하겠다” 하면서, 아이 이름을 유다 라고 하였다. 레아 의 출산이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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