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16:1-14

창세기 16:1-14 RNKSV

아브람 의 아내 사래 는 아이를 낳지 못하였다. 그에게는 하갈 이라고 하는 이집트 사람 여종이 있었다. 사래 가 아브람 에게 말하였다. “주님께서 나에게 아이를 가지지 못하게 하시니, 당신은 나의 여종과 동침하십시오. 하갈 의 몸을 빌려서, 집안의 대를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브람 은 사래 의 말을 따랐다. 아브람 의 아내 사래 가 자기의 여종 이집트 사람 하갈 을 데려다가 자기 남편 아브람 에게 아내로 준 때는, 아브람 이 가나안 땅에서 살아온 지 십 년이 지난 뒤이다. 아브람 이 하갈 과 동침하니, 하갈 이 임신하였다. 하갈 은 자기가 임신한 것을 알고서, 자기의 여주인을 깔보았다. 사래 가 아브람 에게 말하였다. “내가 받는 이 고통은, 당신이 책임을 지셔야 합니다. 나의 종을 당신 품에 안겨 주었더니, 그 종이 자기가 임신한 것을 알고서, 나를 멸시합니다. 주님께서 당신과 나 사이를 판단하여 주시면 좋겠습니다.” 아브람 이 사래 에게 말하였다. “여보, 당신의 종이니, 당신 마음대로 할 수 있지 않소? 당신이 좋을 대로 그에게 하기 바라오.” 사래 가 하갈 을 학대하니, 하갈 이 사래 앞에서 도망하였다. 주님의 천사가 사막에 있는 샘 곁에서 하갈 을 만났다. 그 샘은 수르 로 가는 길 옆에 있다. 천사가 물었다. “ 사래 의 종 하갈 아, 네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 길이냐?” 하갈 이 대답하였다. “나의 여주인 사래 에게서 도망하여 나오는 길입니다.” 주님의 천사가 그에게 말하였다. “너의 여주인에게로 돌아가서, 그에게 복종하면서 살아라.” 주님의 천사가 그에게 또 일렀다. “내가 너에게 많은 자손을 주겠다. 자손이 셀 수도 없을 만큼 불어나게 하겠다.” 주님의 천사가 그에게 또 일렀다. “너는 임신한 몸이다. 아들을 낳게 될 터이니, 그의 이름을 이스마엘 이라고 하여라. 네가 고통 가운데서 부르짖는 소리를 주님께서 들으셨기 때문이다. 너의 아들은 들나귀처럼 될 것이다. 그는 모든 사람과 싸울 것이고, 모든 사람 또한 그와 싸울 것이다. 그는 자기의 모든 친족과 대결하며 살아가게 될 것이다.” 하갈 은 “내가 여기에서 나를 보시는 하나님을 뵙고도, 이렇게 살아서, 겪은 일을 말할 수 있다니!” 하면서, 자기에게 말씀하신 주님을 “보시는 하나님”이라고 이름지어서 불렀다. 그래서 그 샘 이름도 브엘라해로이 라고 지어서 부르게 되었다. 그 샘은 지금도 가데스 와 베렛 사이에 그대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