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하 10:15-33

열왕기하 10:15-33 RNKSV

예후 가 그 곳을 떠나서 가다가, 그를 만나러 오는 레갑 의 아들 여호나답 을 만났다. 예후 가 그에게 안부를 물으며 말하였다. “내가 그대를 진심으로 믿듯이, 그대도 그러하오?” 그러자 여호나답 이, 그렇다고 대답하였다. 예후 는, 그렇다면 손을 내밀라고 하였다. 그가 손을 내미니, 그를 수레에 올라오게 하였다. 그런 다음에 예후 가 말하였다. “나와 함께 가서, 주님을 향한 나의 열심이 어느 정도인지를 보도록 하시오.” 예후 는 여호나답 을 자기의 병거에 태워 나란히 앉았다. 그리고 그는 사마리아 에 이르러서, 거기에 남아 있는 아합 의 지지자를 모두 죽였다. 이 모든 것은 주님께서 엘리야 에게 말씀하신 대로 이루어진 것이다. 예후 는 백성을 다 모아 놓고 말하였다. “ 아합 은 바알 을 조금밖에 섬기지 않았지만, 이 예후 는 그보다 더 열심으로 섬기겠습니다. 그러니 이제 바알 의 예언자들과 종들과 제사장들을 모두 나에게 불러다 주십시오. 바알 에게 성대하게 제사를 드리려고 합니다. 그러므로 한 사람도 빠져서는 안 됩니다. 빠지는 사람은 어느 누구든지 살아 남지 못할 것입니다.” 예후 는 바알 의 종들을 진멸하려고 이러한 계책을 꾸민 것이다. 예후 가 계속하여 말하였다. “ 바알 을 섬길 거룩한 집회를 열도록 하시오.” 그러자 집회가 공포되었다. 예후 가 이스라엘 모든 곳에 사람을 보냈으므로, 바알 의 종들이 하나도 빠지지 않고 모두 왔다. 그들이 바알 의 신전으로 들어가자, 바알 의 신전은 이 끝에서부터 저 끝까지 가득 찼다. 예후 가 예복을 관리하는 사람에게 거기 모인 바알 의 종들이 입을 예복을 모두 가져 오라고 명령하였다. 그들에게 입힐 예복을 가져 오니, 예후 와 레갑 의 아들 여호나답 은 바알 의 신전으로 들어가서, 바알 의 종들에게 말하였다. “여기 여러분 가운데 주 하나님을 섬기는 종들이 있지나 않은지 살펴보십시오. 여기에는 다만 바알 의 종들만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하여 그들이 제사와 번제를 드리려고 신전 안으로 들어갔을 때에, 예후 는 밖에서 여든 명의 군인을 포진시켜 놓고, 말하였다. “내가 너희 손에 넘겨 준 사람을 하나라도 놓치는 사람은, 그가 대신 목숨을 잃을 것이다.” 번제를 드리는 일이 끝나자, 예후 는 호위병들과 시종무관들에게 말하였다. “들어가서 그들을 쳐라. 하나도 살아 나가지 못하게 하여라.” 그러자 호위병들과 시종무관들은 그들을 칼로 쳐서 바깥으로 내던졌다. 그리고는 바알 신전의 지성소에까지 들어가서, 바알 신전의 우상들을 끌어내어 불태웠다. 바알 의 우상들을 깨뜨렸을 뿐만 아니라, 바알 의 신전을 헐어서 변소로 만들기까지 하였는데, 이것이 오늘까지도 그대로 있다. 이렇게 하여 예후 는 바알 종교를 이스라엘 로부터 쓸어 내었다. 그러나 예후 는, 베델 과 단 에 세운 금송아지를 섬겨 이스라엘 로 하여금 죄를 짓게 한 느밧 의 아들 여로보암 의 죄로부터, 완전히 돌아서지는 못하였다. 주님께서 예후 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내가 보기에 일을 바르게 잘 하여, 내 마음에 들도록 아합 의 가문을 잘 처리하였으니, 네 사 대 자손까지는 이스라엘 의 왕위를 지키게 될 것이다.” 그러나 예후 는, 주 이스라엘 의 하나님의 율법을 지키는 일에 마음을 다 기울이지는 못하였고, 이스라엘 로 죄를 짓게 한 여로보암 의 죄로부터 돌아서지는 못하였다. 이 때부터 주님께서는 이스라엘 을 조금씩 찢어 내기 시작하셨다. 그래서 하사엘 이 이스라엘 의 국경 사방에서 공격해 왔다. 그는 요단 강 동쪽 지역인, 갓 사람과 르우벤 사람과 므낫세 사람이 있는 길르앗 의 모든 땅 곧 아르논 강에 맞붙어 있는 아로엘 에서부터 길르앗 과 바산 까지 공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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