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기상 25:32-44

사무엘기상 25:32-44 RNKSV

다윗 이 아비가일 에게 말하였다. “주 이스라엘 의 하나님이 오늘 그대를 보내어 이렇게 만나게 하여 주셨으니, 주님께 찬양을 드리오. 내가 오늘 사람을 죽이거나 나의 손으로 직접 원수를 갚지 않도록, 그대가 나를 지켜 주었으니, 슬기롭게 권면하여 준 그대에게도 감사하오. 하나님이 그대에게 복을 베풀어 주시기를 바라오. 그대에게 아무런 해도 입히지 못하도록 나를 막아 주신 주 이스라엘 의 하나님이 확실히 살아 계심을 두고 분명하게 말하지만, 그대가 급히 와서 이렇게 나를 맞이하지 않았더라면, 나발 의 집안에는 내일 아침이 밝을 때까지 남자는 하나도 살아 남지 못할 뻔하였소.” 그리고 다윗 은 그 여인이 자기에게 가져온 것들을 받고서, 이렇게 말하였다. “평안히 집으로 돌아가시오. 내가 그대의 말대로 할 터이니, 걱정하지 마시오.” 아비가일 이 나발 에게 돌아와 보니, 그는 자기 집에서 왕이나 차릴 만한 술잔치를 베풀고, 취할 대로 취하여서, 흥겨운 기분이 되어 있었다. 그래서 아비가일 은 다음날 아침이 밝을 때까지, 큰 일이든 작은 일이든, 나발 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아침이 되어 나발 이 술에서 깨었을 때에, 그의 아내는 그 동안에 있었던 일을 모두 그에게 말하였다. 그러자 그는 갑자기 심장이 멎고, 몸이 돌처럼 굳어졌다. 열흘쯤 지났을 때에, 주님께서 나발 을 치시니, 그가 죽었다. 나발 이 죽었다는 소문을 듣고, 다윗 이 말하였다. “주님을 찬양하여라! 나발 이 나를 모욕하였으나, 주님께서 그 원수를 갚아 주시고, 이 종이 직접 무슨 악을 행하지 않게 막아 주셨다. 주님께서는 나발 이 저지른 죄악을 나발 의 머리로 돌려보내 주셨다.” 다윗 은 아비가일 을 자기의 아내로 삼으려고, 그 여인에게 사람을 보내어 그 뜻을 전하였다. 다윗 의 종들이 갈멜 로 아비가일 을 찾아가서 그 뜻을 전하였다. “ 다윗 어른께서 댁을 모셔다가 아내로 삼으려고 우리를 보내셨습니다.” 아비가일 이 일어나, 얼굴이 땅에 닿도록 절을 한 다음에 말하였다. “이 몸은 기꺼이 그분의 종이 되어, 그를 섬기는 종들의 발을 씻겠습니다.” 아비가일 이 일어나서, 서둘러 나귀를 타고 길을 떠나니, 그 뒤로 그 여인의 몸종 다섯이 따라나섰다. 아비가일 은 이렇게 다윗 의 시종들을 따라가서, 그의 아내가 되었다. 다윗 은 이미 이스르엘 여인 아히노암 을 아내로 맞이하였기 때문에, 이제는 두 사람이 다 그의 아내가 되었다. 본래 다윗 의 아내는 사울 의 딸 미갈 이었으나, 사울 이 이미 다윗 의 아내를 갈림 사람 라이스 의 아들 발디 에게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