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기하 34
34
유다 왕 요시야
(왕하 22:1–23:30)
1 요시야는 여덟 살에 왕이 되어 예루살렘에서 삼십일 년 동안 다스렸다. 2그는 주께서 보시기에 옳은 일을 하였다. 그는 그의 조상 다윗의 길을 그대로 따라 걸으며 왼쪽으로도 오른쪽으로도 벗어나지 않았다.
3 요시야는 왕이 된 지 팔 년째 되던 해, 아직도 어린 나이에 그의 조상 다윗의 하나님을 찾기 시작하였다. 십이 년째 되던 해에는 유다와 예루살렘을 깨끗하게 하려고 지방 신당들과 아세라 장대와 새긴 우상과 부어 만든 우상을 없애기 시작하였다. 4그의 지시로 바알 제단들이 헐려 나갔다. 그는 그것들 위에 있던 분향 제단들을 산산조각 내고, 아세라 장대와 우상과 신상들을 짓부수었다. 그는 이렇게 산산조각 낸 것들을 그것들에게 제물을 바치던 자들의 무덤 위에 뿌렸다. 5그리고 제사장들의 뼈를 그들의 제단 위에서 불살라 유다와 예루살렘을 깨끗하게 하였다. 6그는 므낫세와 에브라임, 시므온과 멀리 납달리 지역에 있는 성읍들과 그 둘레의 폐허가 된 지역까지 돌아다니며, 7제단들을 헐고 아세라 장대들을 찍어내렸다. 그리고 우상들을 부수어 가루로 만들고 온 이스라엘 땅에 있는 분향단을 산산조각 내었다. 그런 다음 예루살렘으로 돌아왔다.
성전을 수리하다
(왕하 22:3-20)
8이렇게 요시야가 나라와 성전을 깨끗하게 하였다. 그런 다음 그의 통치 제십팔년에 아살랴의 아들 사반과 예루살렘의 성주 마아세야와 요아하스의 아들 국무장관#34:8 국무장관 이 직책을 가진 사람이 정확히 어떤 일을 하였는지는 불분명하다. 그는 어쩌면 나라 안에서 일어나는 중요한 일들을 왕에게 알려 주는 왕의 고문이었을지 모른다. 또는 백성에게 왕의 칙령을 선포하는 임무를 맡았을 수도 있다. 요아를 보내 그의 주 하나님의 성전을 수리하게 하였다. 9그들은 대제사장 힐기야에게 가서 하나님의 성전에 들어온 헌금을 그에게 주었다. 그 헌금은 므낫세 사람과 에브라임 사람을 비롯하여 이스라엘에 남아 있던 모든 사람과 유다와 베냐민과 예루살렘에 사는 사람들이 바친 것이었다. 성전 문지기들인 레위 사람들이 그 돈을 받아 모아 두었었다. 10그들은 그 돈을 주의 성전 공사를 감독하라고 임명된 사람들에게 맡겼다. 그 감독관들은 그 돈으로 주의 성전을 수리하고 재건하는 사람들의 품삯을 지불하였다. 11그들은 또한 그 돈을 목수와 돌 쌓는 사람들에게 주어, 채석장에서 캐어 낸 돌과 여러 건물의 도리#34:11 도리 서까래를 받치기 위하여 기둥 위에 거너지르는 나무와 들보로 쓸 목재를 사게 하였다. 그 건물들은 유다 왕들이 돌보지 않아서 모두 내려 앉아 있었다.
12일을 맡은 사람들이 성실하게 일하였다. 그들을 감독한 사람들은 레위 가문 출신으로 므라리 자손인 야핫과 오바댜, 고핫 자손인 스가랴와 무술람이었다. 이들은 모두 악기를 잘 연주하는 사람들이었다. 13그들은 목도꾼#34:13 목도꾼 무거운 물건이나 돌덩이를 밧줄로 얽어 어깨에 메고 옮기는 일을 하는 일꾼들과 각종 공사 책임자들을 감독하였다. 어떤 레위 사람들은 기록원과 사무원과 문지기로 일하였다.
율법책이 발견되다
14제사장 힐기야가 주의 성전에 보관된 헌금을 꺼내다가 모세가 전한 ‘주의 율법책’#34:14 주의 율법책 아마 신명기일 것이다.을 발견하였다. 15그는 서기관 사반에게 가서 말하였다. “보십시오, 주의 성전에서 ‘주의 율법책’을 발견하였습니다.” 그는 그 책을 사반에게 주었다.
16 사반이 그 책을 가지고 왕에게 가서 보고하였다. “임금님께서 종들에게 명하신 것을 종들이 잘 하고 있습니다. 17그들은 주의 성전에 있던 돈을 감독관과 일꾼들에게 맡겼습니다.” 18그런 다음 서기관 사반은 왕에게 “제사장 힐기야가 저에게 책을 한 권 주었습니다.”라고 알린 다음 왕 앞에서 그 책에 쓰인 것을 읽었다.
19왕이 그 율법책의 말씀을 듣고 슬퍼서 자기의 겉옷을 찢었다. 20그는 힐기야, 사반의 아들 아히감, 미가의 아들 압돈#34:20 미가의 아들 압돈 ‘미기야의 아들 악볼’이라고도 불렀다.(왕하 22:12), 서기관 사반, 왕의 시종 아사야에게 이렇게 명령하였다. 21“그대들은 주께 나아가서 이번에 발견된 이 책에 기록된 말씀에 관하여 여쭈어 보시오. 나를 대신하여 그리고 이스라엘과 유다에 남아 있는 사람들을 대신하여 그대들이 여쭈어 보시오. 우리 조상이 주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았소. 그들은 이 책에 기록된 모든 명령에 따라 살지 않았소. 그리하여 우리에게 쏟아진 주의 진노가 너무나 크오.”
22그리하여 힐기야가 왕이 그에게 딸려 보낸 신하들과 함께 여자 예언자 훌다를 찾아갔다. 훌다는 예복 담당자인 살룸의 아내였는데 살룸은 독핫#34:22 독핫 ‘디과’라고도 불렀다.의 아들이며 하스라#34:22 하스라 ‘할하스’라고도 불렀다.(왕하 22:14)의 손자였다. 훌다는 예루살렘의 제이구역에 살고 있었다.
23 훌다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니 그대들을 나에게 보내신 분에게 가서 전하십시오. 24‘나 주가 말한다. 유다 왕 앞에서 읽은 책에 기록된 모든 재앙을 내가 이곳과 이곳에 사는 사람들에게 내리겠다. 25그들은 나를 버리고 다른 신들에게 분향하였다. 그들이 하는 일마다#34:25 그들이 하는 일마다 또는 ‘그들이 손으로 만든 것마다’ 나의 화를 돋웠다. 그러므로 나의 분노가 이곳에 쏟아지리니 아무도 그것을 끄지 못할 것이다.’
26주께 여쭈어 보려고 여러분을 나에게 보낸 유다 왕에게 가서 이렇게 전하십시오. ‘나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네가 들은 말에 관하여 말한다. 27내가 이곳과 이곳에 사는 사람들을 두고 한 말을 네가 들었다. 그때 너는 마음을 열고 그 말에 나 하나님 앞에서 겸손해졌다. 너는 네 겉옷을 찢으며 내 앞에서 통곡하였다. 그러므로 내가 네 기도를 들어주었다. 나 주가 말한다. 28내가 너를 네 조상에게로 보낼 때에 너는 평안히 묻힐 것이다. 그리하여 내가 이곳과 이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내릴 모든 재앙을 너는 보지 않게 될 것이다.’”
요시야가 율법책을 읽다
(왕하 23:1-3)
29왕은 유다와 예루살렘의 모든 장로를 불러 모았다. 30그는 유다의 모든 백성과 예루살렘의 모든 주민과 제사장들과 예언자들, 곧 가장 낮은 사람부터 가장 높은 사람에 이르기까지 모든 백성과 함께 주의 성전으로 올라갔다. 그는 주의 성전에서 발견된 ‘계약의 책’에 있는 모든 말씀을 읽어 그들에게 들려주었다. 31왕은 그의 기둥 곁에 서서 주님 앞에서 그 계약을 새로이 맺었다. 곧 그의 마음과 영혼을 다하여 그분의 명령과 규정과 법규를 지켜 주를 따를 것과 그 책에 기록된 계약의 말씀들을 지키겠다는 것을 맹세하였다. 32그런 다음 그는 예루살렘과 베냐민의 모든 백성도 그 계약을 지키기로 맹세하게 하였다. 예루살렘 주민들은 주 그들의 조상의 하나님과 맺은 계약에 따라 살았다. 33요시야는 이스라엘에 속한 전 지역에서 혐오스러운 우상들을 모두 없애 버리고, 이스라엘에 사는 모든 사람들이 그들의 주 하나님을 섬기게 하였다. 요시야가 살아 있는 동안 백성은 자기 조상들의 주 하나님을 떠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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