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22:1-16

사도행전 22:1-16 KLB

“여러 어른들과 형제 여러분, 내가 변명하는 말에 귀를 기울여 주십시오.” 사람들은 바울이 히브리 말로 연설하는 것을 듣고 더욱 조용히 하였다. 그래서 그는 말을 계속하였다. “나는 길리기아의 다소에서 태어난 유대인이지만 자라기는 이 곳 예루살렘에서 자랐습니다. 그리고 나는 가말리엘의 지도로 우리 조상이 전해 준 율법에 따라 엄격한 교육을 받았고 오늘 여기에 모인 여러분 못지않게 하나님께 대해서도 열심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예수 믿는 사람들을 핍박하여 남녀를 가리지 않고 잡아 가두고 죽이기까지 했습니다. 이 일은 대제사장과 온 의회가 더 잘 알고 있습니다. 나는 그들로부터 다마스커스에 사는 유대인 지도자들에게 갈 공문을 받아 가지고 길을 떠났습니다. 이것은 그 곳 신자들을 예루살렘으로 잡아다가 처벌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정오쯤 되어 내가 다마스커스 가까이 갔을 때 갑자기 하늘에서 눈부신 빛이 나를 비추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나는 그만 땅에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그때 ‘사울아, 사울아, 네가 왜 나를 괴롭히느냐?’ 라는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내가 ‘당신은 누구십니까?’ 하고 물었더니 ‘나는 네가 핍박하는 나사렛 예수이다’ 라고 대답하셨습니다. 나와 함께 가던 사람들이 빛은 보았으나 나에게 말씀하시는 분의 음성은 알아듣지 못했습니다. ‘주님, 내가 무엇을 하면 되겠습니까?’ 하고 내가 묻자 주님께서 ‘너는 일어나 다마스커스로 들어가거라. 네가 해야 할 모든 일을 일러 줄 사람이 있을 것이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나는 그 강렬한 빛 때문에 앞을 볼 수 없게 되어 같이 가던 사람들의 손에 이끌려서 다마스커스로 들어갔습니다. 이때 거기에 아나니아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율법을 잘 지키는 경건한 사람으로 그 곳에 사는 모든 유대인들에게 칭찬을 받고 있었습니다. 그가 내 곁에 와서 ‘사울 형제, 눈을 뜨시오’ 하는 순간 나는 눈을 뜨고 그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러고서 아나니아는 나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 조상들의 하나님이 당신을 택하여 그분의 뜻을 알게 하시고 의로우신 그리스도를 보게 하셨으며 그 의로우신 분이 하신 말씀을 듣게 하셨습니다. 이것은 당신이 그분의 증인이 되어서 보고 들은 일을 모든 사람에게 말하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제 망설일 이유가 어디 있습니까? 어서 일어나 주님의 이름을 불러 세례를 받고 당신의 죄를 씻어 버리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