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기하 15:19-37

사무엘기하 15:19-37 RNKSV

왕이 가드 사람 잇대 에게 말하였다. “어찌하여 장군은 우리와 함께 가려고 하오? 돌아가 있다가, 새 왕을 모시고 지내도록 하시오. 장군은 외국인이기도 하고, 장군의 본 고장을 두고 보더라도, 쫓겨난 사람이니, 그렇게 하시오. 장군이 온 것이 바로 엊그제와 같은데, 오늘 내가 그대를 우리와 함께 떠나게 하여서야 되겠소? 더구나 나는 지금 정처없이 떠나는 사람이 아니오? 어서 장군의 동족을 데리고 돌아가시오. 주님께서 은혜와 진실하심으로 장군과 함께 계셔 주시기를 바라오.” 그러나 잇대 는 왕에게 대답하였다. “주님께서 확실히 살아 계시고, 임금님께서도 확실히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합니다만, 그럴 수는 없습니다. 임금님께서 가시는 곳이면, 살든지 죽든지, 이 종도 따라가겠습니다.” 그러자 다윗 이 잇대 에게 말하였다. “그러면 먼저 건너 가시오.” 그리하여 가드 사람 잇대 도 자기의 부하들과 자기에게 딸린 아이들을 모두 거느리고 건너 갔다. 이렇게 해서 다윗 의 부하들이 모두 그의 앞을 지나갈 때에, 온 땅이 울음 바다가 되었다. 왕이 기드론 시내를 건너 가니, 그의 부하도 모두 그의 앞을 지나서, 광야 쪽으로 행군하였다. 그런데 그 곳에는, 하나님의 언약궤를 메고 온 모든 레위 사람과 함께, 사독 도 와 있었다. 그들은 거기에다가 하나님의 궤를 내려놓았다. 아비아달 도 따라 올라와서, 다윗 의 부하가 도성에서 나아와서, 왕의 앞을 모두 지나갈 때까지 거기에 있었다. 그런 뒤에 왕이 사독 에게 말하였다. “하나님의 궤를 다시 도성 안으로 옮기시오. 내가 주님께 은혜를 입으면, 주님께서 나를 다시 돌려보내 주셔서, 이 궤와 이 궤가 있는 곳을 다시 보게 하실 것이오. 그러나 주님께서 나를 싫다고 하시면, 오직 주님께서 바라시는 대로 나에게서 이루시기를 빌 수밖에 없소.” 왕이 또 제사장 사독 에게 말하였다. “ 사독 제사장님께서는 선견자가 아니십니까? 성 안으로 평안히 돌아가시기 바랍니다. 제사장께서는 아비아달 제사장과 함께 두 분의 아들 곧 제사장님의 아들 아히마아스 와 아비아달 제사장의 아들 요나단 을 데리고 가십시오. 두 분께서 나에게 소식을 보내 올 때까지는, 내가 광야의 나루터에서 머물고 있을 터이니, 이 점을 명심하십시오.” 그리하여 사독 은, 아비아달 과 함께 하나님의 궤를 다시 예루살렘 으로 옮겨다 놓고서, 그 곳에 머물러 있었다. 다윗 은 올리브 산 언덕으로 올라갔다. 그는 올라가면서 계속하여 울고, 머리를 가리고 슬퍼하면서, 맨발로 걸어서 갔다. 다윗 과 함께 있는 백성들도 모두 머리를 가리고 울면서, 언덕으로 올라갔다. 그 때에 누가 다윗 에게, 압살롬 과 함께 반역한 사람들 가운데는 아히도벨 도 끼여 있다는 말을 전하자, 다윗 이 기도하였다. “주님, 부디, 아히도벨 의 계획이 어리석은 것이 되게 하여 주십시오.” 다윗 이, 사람들이 하나님을 경배하는 산 꼭대기에 다다르니, 아렉 사람 후새 가 슬픔을 못이겨서 겉옷을 찢고, 머리에 흙을 뒤집어 쓴 채로 나아오면서, 다윗 을 맞았다. 다윗 이 그에게 말하였다. “그대가 나와 함께 떠나면, 그대는 나에게 짐만 될 것이오. 그러니 그대는 이제 성으로 돌아가서, 압살롬 을 만나거든, 그를 임금님으로 받들고, 이제부터는 새 임금의 종이 되겠다고 말하시오. 이제까지는 임금의 아버지를 섬기는 종이었으나, 이제부터는 그의 아들, 새 임금의 종이 되겠다고 말하시오. 그것이 나를 돕는 길이고, 아히도벨 의 계획을 실패로 돌아가게 하는 길이오. 그 곳에 가면, 두 제사장 사독 과 아비아달 이 그대와 합세할 것이오. 그러므로 그대가 왕궁에서 듣는 말은, 무엇이든지 두 제사장 사독 과 아비아달 에게 전하시오. 그들은 지금 자기들의 아들 둘을 그 곳에 데리고 있소. 사독 에게는 아히마아스 가 있고, 아비아달 에게는 요나단 이 있으니, 그대들이 듣는 말은 무엇이든지, 그들을 시켜서 나에게 전하여 주시오.” 그리하여 다윗 의 친구인 후새 는 성으로 들어갔다. 같은 시간에 압살롬 도 예루살렘 에 도착하였다.